올제와 AI의 시적동행 [ 디카시 002]
< 작은 일에 감탄하라 >
나이 들어가며
사소한 감탄은 희미해지고
잘한 일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눈길은 늘 부정의 그림자에 머문다.
아들의 사업장에 쌓인 수백 개의 고운 리뷰보다
한 줄 악플에 가슴이 무너진다.
TV 속 “선행”과 “기부”보다
“사고”와 “재난”이 더 크게 다가오고,
오랜 친구와의 수많은 웃음보다
단 한 번의 실망이 관계를 흔든다.
식당에서 수십 번의 만족도
한 번의 불친절 앞에서
“다시는 안 가야지”라는 결심으로 바뀐다.
그러나 기억하라.
어린 시절, 부모는
아이의 작은 움직임에도 끝없는 감탄을 보냈다.
입을 떼는 순간,
첫 걸음의 떨림,
그 모든 것이 찬란한 축복이었다.
같은 현상을 보고도
부정에 머무르지 않고
감탄하는 습관,
그것이 삶의 결을 바꾸는 길이다.
그 감탄이 쌓일수록
삶은 더 단단해지고
따뜻하게 빛날 것이다.
오늘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린 수요문화대학을 다녀왔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란 주제로 김정운 교수의 강의를 듣고 왔다.
강의를 듣는 중 내내 감동과 웃음으로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몰랐지만 가슴속에 여운이 남아 집에 와서 '부성성 편향(Negativity Bias)'과 '감탄'이란 주제로 시를 한편 만들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라는 한 인간은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감탄하고 또 감탄하고 살아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