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화, 그리고 나의 세 번째 도전」 [ 001]
「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화, 그리고 나의 세 번째 도전」
사진 속 아들과 손자의 눈 맞춤이 무척이나 따스하다. 이 소중한 찰나를 담아보고 싶어, '쌩초보' 할아버지가 생애 처음으로 아크릴 붓을 들었다. AI의 도움을 받아 유화의 깊은 질감을 먼저 확인해 보고, 그 결을 따라 한 붓 한 붓 정성껏 모방하며 그려보았다.
이 작업은 내가 '브런치 스토리'에서 이어가고 있는 세 번째 취미 여정이다. 이미 에세이 100편의 원고를 완성했고, 지금은 시 100편 쓰기에 도전하며 그 길 위에서 아크릴화와 작곡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만났다.
진보한 기술 덕분에 60대라는 나이에도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곡을 쓰는 나만의 '예술가'의 삶이 가능해졌다.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에서 "초콜릿 상자 속에 든 초콜릿을 주저 없이 꺼내 먹는 사람이 인생의 승자"라는 말처럼, 나는 앞으로도 이 달콤한 도전들을 멈추지 않고 누리며 살아가려 한다.
(1절)
초보 아빠의 서툰 품속에
작은 천사가 내려앉은 날
어느덧 백 번의 밤을 지나
우리는 이렇게 마주 앉았네
소란스러운 세상 소리는
방문 너머로 잠시 밀어 두고
오직 너의 숨소리와 나의 심장 소리만
이 방을 가득 채우는 시간
(Chorus)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서로를 알 수 있지
너의 맑은 눈동자에 비친 나의 모습
그 속에 사랑이 살고 있네
세상에서 가장 작지만
가장 커다란 우리의 대화
(2절)
작은 손가락이 내 손을 쥘 때
이름 모를 약속을 나누고
너의 옅은 미소 한 조각에
나의 하루는 온통 빛이 된단다
(Bridge)
조금씩 자라날 너의 언어들보다
지금 이 침묵의 눈 맞춤을
나는 더 오래 기억하고 싶어
나의 작은 우주, 나의 전부야
사랑해, 사랑해 눈으로 전하는
이 한마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