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뜻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현재 온라인 상담과 대면 상담을 열심히 진행 중이다. 처음 상담을 할 때 굉장히 두려웠고 긴장했다.
'아직 나는 느껴지는 게 없는데 어떡하지? 틀리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에 사로잡혀 신의 생각이 아닌 내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하지만 신어머니와 신할머니께서 당부하셨다.
"네 인간적인 마음과 생각으로 말하지 말고 딱! 떠오르는 그걸 바로 뱉아야 해. 네가 생각하지 마. 네가 판단하지 마. 세상 사람 모두가 맞다고 해도 신에서 아니라 하시면 너는 아닌 편에 서야 해. 괜찮아. 너무 걱정하지 마. 신에선 너를 절대 안 죽이셔."
이 가르침을 머리에 새기고 상담을 했다. 또렷하진 않지만 뭔가가 보이고 느껴졌다. 나는 이 '보인다'는 개념이 눈으로 보는 것처럼 보인다기보다 머릿속의 이미지로 떠오른다는 느낌이다. 신할머니께서 나중에 내가 화경을 볼 줄 알게 될 거라고 하셨다. 화경이 정확히 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내가 말한 대로 진짜 되니까 스스로도 좀 무서웠다.(엄밀히 따지면 내가 생각해서 말했다기보다 신에서 주신 공수를 그저 말로 뱉은 것이지만.)
상담을 하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내가 받은 신은 대부분 할아버지신이시고 예의에 민감하신 분들이다. 음식도 엄청 가리셔서 꽤나 힘들다...
간혹 나에게 대뜸 "제가 뭐 때문에 왔는지 맞춰보세요."라는 식으로 시험하려는 사람들은 할아버지께서 굉장히 싫어하신다. 그래도 내가 여쭤보면 가르쳐주시긴 하시지만 말씀을 잘 안 해주려 하신다. 할머니신들은 할아버지보다 유하신 편(물론 case by case)이시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인연을 맺을 것이다.
나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진정으로 마음의 평안을 찾길 간절히 기도한다.
신의 일을 열심히 하며 수행해서 나의 신명을 다하는 제자가 되길 오늘도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