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쭈쭈 토닥이면
엉덩이 들이밀며
무릎 위로 내려온다
어느새 훌쩍 자라
등짝만한 책가방을
들쳐메고 돌아선다
따박따박 말대답에
미운 말 골라해도
안보이면 보고 싶다
품 안에 자식이라
이제 곧 떠날 테니
후회 없이 안으련다
수의사입니다. 겁도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안주하는 것을 싫어하고 도전하기를 쉬지 않습니다. 11년의 공무원 수의사 삶을 마감하고 소동물 임상수의사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