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잡글

2025.07.25

심장과 adhd

by 두부세모

adhd 라는걸 모르기 전엔 내적 산만함과 체계없는 움직임에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건 바뀔 수 없는 것이었다.

진단을 받고 약을 먹었을 땐, 나라고 믿얻던 여러 성향 중 현대사회에 도움이 덜 되는 부분은 약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반년이 지나도 맞는 약을 찾는 게 이토록어려워서. 안 먹은 상태일 때가 많은데 예전처럼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다.


지난주 내원해서

선생님, 약 먹었더니 심장이… 그래서 이틀을 안먹어보고 왔는데도 심장이…

흡연안하신다하셨죠?

네.

술은?

요즘 거의 못 마시고 있어요..

어휴 밥은 잘 먹죠?

잠은 잘 자죠?

다시 너무 자서 문제입니다..

약을 안먹었는데도 부작용이 있다면 혹시모르니 심장내과를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그러면서 우선 저번처럼 두 버전으로 지어주셨다.


사무실로 돌아와 점심이 넘었으니 6시간 시속되는 10미리 약을 먹었다.

그리고 인터넷을 좀 검색했다. 초딩도 나보다 더 높은 용량을 먹는데

나는 고작 10미리에도 18미리에도..

심장 병원을 예약해야겠다 싶다가

간호사 사촌동생과 친구의 친구 흉부외과 의사에게 먹는약과 증상을 전달해 물어봤다.

그래도 우선 약때문일 확률이 높으니, 우선 일주일간 약을 끊고 증상을 관찰하자고 했다.

친절하게 다음 내원때 주치의에게 전달할 내용도 정리해주었다.

광복절 때문에 처음으로 삼주치 약을 받아봤고, 그날 상황에 따라 선택해 먹을 약이 둘로 나뉘니 약이 한 가득.,, 인데 못먹다니


일주일째!

참 뭐한게 오늘 네번 간헐적으로 짧게 조여왔다. 지난번에 비하면 아팠다 할 수도 없고…


이 이야기를 하려던게 아니고

지금 일주일째 책 10권을 번갈아 가면서 보는 중. 한권을 10분이상 읽기가 어렵다.

이거 읽고 있으면 저게 읽고 싶고, 그래서 딴 책 읽으면 다시 이 저자의 다른책이 어땠었나? 싶고.


이 상태에서 제일 잘 할 수 있는 건 덕질뿐.

어제는 잠시 쿄카.

쿄카같은 딸있으면 좋겠다 문득 생각했는데… 으아아악 나이들었다는 자각에 몸서리쳐졌다.

다시 쿄카 영상을 보며.. 아는 동생이면 좋겠다.로 급선회!

그런데 끝내야 할일이 있어서 불안한 마음이 올라온다. 이 마음도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한데 너무 산만하다.

글도 산만하다.

덕질말곤 어떤것도 10분이상 하기가 좀 어려운 상태. 삼일만!

멍뭉인 오늘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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