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단편선〉을 읽고
L. N. 톨스토이/박형규 옮김. 톨스토이 단편선. 인디북
톨스토이
톨스토이는 1828년 러시아의 야스나야 플랴나에서 태어나 카잔 대학교를 중퇴하고 고향에 돌아와 농촌 계몽활동을 하다가 실패하고 군에 입대했다.
그는 처녀작 『유년 시절』을 시작으로 주로 《현대인》이란 잡지를 통해 『소년 시절』『청년 시절』 『카자크 사람들』 등을 발표했다. 이후 부르게네프, 곤챠로프 등 공인들과 친교를 맺으면서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부활』 등 세계적인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또한 『바보 이반』『두 노인』 등 민중 소설도 썼으며 종교론, 예술론, 인생론, 희곡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방대한 저서를 남겼다.
옮긴이/박형규
고려대학교 노문학과 교수, 한국 러시아문학회 회장, 러시아 연방 국제 러시아문학 교원협회 상임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 러시아문학회 고문으로 있다. 러시아 연방 국제 러시아어 문학 교원협회 푸쉬킨 메달과 러시아 연방 국가훈장 우호훈장을 받았다.
톨스토이 문학에 관한 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정확하고 권위 있는 번역자로 인정받고 있으며 톨스토이 생가의 국립 톨스토이 문학 박물관에도 그가 번역한 한국어 번역판 톨스토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차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불을 놓아두면 끄지 못한다
두 노인
촛불
바보 이반
어떻게 작은 악마는 빵조각을 보상하였는가
달걀만한 씨앗
사람에겐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대자
머슴 예멜리안과 빈 북
세 아들
작품 해설
1879년 여름, 올로네쓰의 이야기꾼 V.N. 시체골레노크가 야쓰나야 폴랴나에 손님으로 왔다. 톨스토이는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많은 전설과 단편을 썼다. 1881년 아동 잡지 《어린이의 휴식》에 발표된 이 딘편은 톨스토이의 이른바 '민화' 시리즈의 효시가 되었다.
민중의 지적 발달과 교육을 위해 쓴 톨스토이의 단편들은 윤리적인 모순을 드러내고 있으며 또한 참된 휴머니즘이 담겨있다. 이를테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와 같은 단편들에서는 선은 악보다 정의로울 뿐만 아니라 유리하다는 것, 탐욕은 욕지기를 치밀케 하는 것이지만 불행에 빠져있는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아름다우며 꼭 필요하다는 것, 사람들 사이의 사랑의 관계는 인간 도덕의 규준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등에 대한 사상이 표현되어 있다.
이러한 단편들은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 체계의 달성에 대한 비 현실성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테면 〈바보 이반〉 가운데서는 임금인 바보 이반과 그의 백성은 돈과 군대를 거부하고 농부의 육체적 노동에 종사하기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 또한 백성이 꿈꾸는 행복한 삶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사유재산의 비판은 물질적 행복을 거부하는 설교로 바뀌어 있고, 악에 대한 무저항이 악과의 싸움의 유일한 수단으로써 그려져 있다.
단순해 보이는 내용에서 우리의 욕심과 악을 대신하여 말하고 있다. 악을 행했을 때와 욕심을 지녔을 때의 결과를 드러내 보여 결국 사람은 뿌린 대로 거두게 되며 사랑으로 치유한다는 순리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