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보다 확실한 100% 기분전환 방법

우울하고 화가 나고 불안할 때, 유튜브와 TV에선 심호흡하고 명상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당신이 감정적으로 안 좋을 때마다 명상을 하려고 하고 계시다면, 이미 상당히 훌륭한 인격의 경지에 올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도움 없이 스스로 자신을 조절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말이죠. 

하지만 보통 상태가 안 좋을 땐 명상을 하기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확실하게 자신의 기분을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갖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꼭 쓰지 않아도 보유하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통제감을 주죠.

이런 걸 별로 신경 안 쓰는 분도 있을 거고, 또 나름의 방법을 갖고 있는 분도 있겠지만(단 걸 먹는 건 나쁜 방법입니다. 술이나 담배도요) 하기만 하면 부작용 없이 거의 100% 기분이 좋아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우나입니다.

우울하거나 불안하신가요? 따뜻한 온탕에 들어가세요. 더운데 불안하기 쉽지 않습니다. 릴랙스하세요. 숨이 깊게 쉬어질 겁니다. 스트레칭이요? 물속에서 하는 건 차원이 다릅니다. 온탕온도가 36.5도 정도라면 사장님이 뭘 좀 아시는 분인 겁니다. 감사할 일이죠. (왜 열탕이 따로 있는데 온탕을 39도까지 올리는 걸까요?)

혹시 요즘 좀 해이해지셨습니까? 냉탕에 들어가세요.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됩니다. 자신을 채찍질할 때는 편하게 말로 비난하는 게 아니라 몸에다가 하는 겁니다. 이게 벌이라면 다시는 죄짓고 싶지 않아 질 겁니다. 좀 적응이 됐다면 머리를 물속에 넣고 몇 번 잠수하세요. 아까의 멍하거나 부정적인 사람은 어디 가고, 보십시오 새사람이 됐습니다.

20~30도의 탕이 있다?? 사장님이 훌륭한 분인 게 틀림없습니다. 나가면서 칭찬 한마디 건네면 좋아하실 겁니다. 스위스나 독일에서의 온천욕은 우리처럼 뜨거운 물에 몸을 지지는 게 아닙니다. 호텔 풀만한 탕의 미지근한 물속에서 몇 시간이고 노니는 거죠. 중력에서 자유워지니 몸의 근육이 풀어지고, 피부에 낯선 촉감을 주면서 뇌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어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나와서 몸을 말릴 때 거울의 자신을 보세요. 우울하고 불안하고 화나 보이나요? 30년간 사우나에서 나올 때 표정 안 좋은 사람 본 적이 없습니다. 초롱초롱해진 눈과 뽀송한 피부의 자신을 보고 윙크 한번 해주세요. 거울 속의 나에게 하이파이브하고 윙크해 주는 건 나를 격려해 줄 수 있는 탁월한 방법입니다. 그 두 가지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이 해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명심하세요. 당신이 아무리 나쁜 감정에 휩싸여 있든지 1만원과 1시간이면 확실히 벗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