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말'과 '바른 말'

우리의 인생을 한순간에 바꿔버리는 말의 힘

by 정승렬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마태복음 5장 2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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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 고객응대근로자 보호조치에 따라

상담사에게 욕설이나 폭언 등을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전화 안내음성을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한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관공서, 대기업, 은행, 보험사, 온라인 쇼핑몰, 전자제품AS, 마트등에 고객이 문의전화를 걸어 상담사를 연결하기 직전에 나오는 멘트이다.

이는 감정노동자인 콜센터 상담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멘트인데 오히려 최근 들어 욕설과 폭언이 더 증가했다고 한다.

심한 욕설과 폭언에 노출 된 콜센터 상담사들의 무려 80%이상이 소화불량과 함께 ‘고위험 우울증’에 빠질 위험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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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키는 ‘말’이라고 한다. 말하는 대로 인생은 돌아간다는 뜻이다. 오른쪽이라고 말하면 인생은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직진이라고 말하면 인생은 앞을 향해 나간다. 사람은 자신이 던진 말을 따라간다. 말을 앞세우고 그 뒤를 따라가는 것이 인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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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과 같은 차갑고 공격적인 말은 상대방의 마음을 그대로 닫게 하는 말이다. 그런 말로 상대방을 공포에 몰아넣어 억지로 움직일 수 있을지는 모르나 상대방의 마음까지 얻을 수는 없다.

이에 반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말은 상대방의 말이나 지적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스스로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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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생명력이 있다. 슬프고 지친 영혼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큰 꿈을 품을 수 있도록 독려하기도 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의 일대기를 살펴보면 그 속에는 그들의 운명을 180도 바꾼 누군가의 따뜻한 말이 숨어있다.


AnneSullivanMacy.jpg 출처 위키백과/1897년 당시 앤 설리번(Anne Sullivan)

상상할 수 없는 육체의 삼중고를 겪으며 삶을 포기했던 헬렌켈러에게 “넌 반드시 할 수 있어!”라는 사랑과 희망의 말로 그녀를 세계의 위대한 인물로 탈바꿈 시킨 앤 설리번 같은 선생님이 좋은 예이다.

이토록 말에 놀라운 힘이 있다면 한 마디를 하더라도 잘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나 국가를 경영하고 국민들을 이끌고 싶은 지도자의 자리에 올라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더욱 곱고 바른 말을 사용하고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았던 사람들이나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음으로써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었으며, 그 수단으로 삼은 것이 바로 ‘말’이다.

즉 상대의 호감을 사는 말을 때와 장소, 시기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구사함으로써 자신의 뜻을 내세웠던 것이다.

이처럼 기적을 부르는 결정적인 말 한마디는 미사여구로 포장한 화려하고 멋진 말이 아니다. 소박하고 꾸밈은 없지만 진솔하고 따뜻하고, 곱고 바른 말이다.

몇 마디 말을 주고받고 나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성질을 주체하지 못해 들떼놓고 버럭버럭 욕설을 퍼붓는 버릇이 있다. 세 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은 결코 헛말이 아니다.

alexandra-mirghe-b1qKzqSe2Rc-unsplash.jpg Photo by Alexandra Mirgheș on Unsplash

안타깝게도 욕설이나 폭언은 하루아침에 결코 고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은 어제 한 말의 열매라고 한다. 또한 오늘 누군가가 하고 있는 말을 보면 누군가의 내일을 알 수 있다.

만일 여러분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면, 곱고 바른 말과 함께 말의 결과물인 언행일치를 보여주어야 한다.

누군가가 여러분의 말과 행동의 일치를 보게 된다면 반드시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오늘도 정승렬작가의 브런치스토리에 방문하신 모든 분들에게 Have a good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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