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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투어 6 - 도로
by
뚜와소나무
Jul 24. 2023
고비사막을 둘러보는 6박 7일 일정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면 차에 타서 적게는 4시간 많게는 7시간을
자갈과 풀, 흙, 모래가 섞인 비포장길을 달리곤 했다.
어쩌다 포장도로를 달려도
수십 군데 여기저기 둥그렇게 침하된 노면 때문에
기사님은 거길 피해 직선도로를 곡선으로 운전하기 일쑤였다.
수도 울란바트르가 가까워지자 비로소 노면상태가 나아졌다.
그러니 우린 공짜로 하루에 몇 시간씩 롤러코스터를 타고 다닌 셈이었다.
여행기간 내내 날씨가 좋아서 물 웅덩이에 바퀴가 빠지지 않은 게 다행스럽지만
왼쪽 뒷바퀴 타이어가 펑크가 나도 모르고 달릴 정도였으니 평소 덜컹거림이 어땠는지 상상이 될 것이다!
그나마 쭉 뻗은 도로를 달릴 참이면
느긋하게 가로막고 계신 소님들과 염소님들 덕분에
그들이 지나가실 때까지 멈추거나 속도를 줄여 그들의 활보를 방해하지 않아야 했다.
저녁 6시에서 다음날 아침 6시 사이에 차와 가축이 부딪치는 사고가 나면
가축 주인이 차 주인에게 보상해야 한다.
대신 낮에 이런 사고가 났다면 차주가 가축 주인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
우린 매일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에서 그들을 만났고 겸손하게 다녔는데,
가끔은 경적을 올리며 그들에게 비키라고 소리 지르는 운전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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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서 풀 뽑고 야채 기르며 사는 전직 한의사입니다. 오래전부터 진료실 이야기와 가족의 일상을 간간히 기록해왔었는데, 이제 그 얘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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