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새해맞이

새해 첫 날

by 뚜와소나무

새해가 밝았다.

동시에 난 죽음의 조에 편입된 듯하다.

중3, 고3의 엄마가 됐다.



점심을 먹고 나서 과천 대공원에 산책하러 갔다.


두어 시간을 걷다가 차로 돌아오는 마지막 5분을 남기고

미끄러져 대(大) 자로 뻗었다.


'바로 일어나지 말고 잠시 누워있으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듯하여

눈밭에 그대로 누워있었더니

1분도 지나지 않아

성격 몹시 급한 남편이 날 일으켜 세웠다.


그런데 일으켜 세운 방법이 이랬다.

멱살을 잡고 (헬스로 다져진 강한 근력으로 그만) 직각으로 순식간에 세웠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

새해 벽두부터 나는 남편한테 멱살 잡혔다.

올 해가 심상치 않을 것 같고,

정말 몸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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