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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동치미, 속 시원한 물김치

시원한 목 넘김이 좋아요


김치냉장고에서 갓 꺼낸 알배추물김치를 마시면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더운 열기를 단숨에 식혀주는 듯합니다.  여름철엔 고춧가루 들어간 김치보다 맑은 물김치가 식구들의 사랑을 더 받는 것 같아요.  입맛 없을 때 고구마 쪄서 국물김치 한 그릇과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겨울 동치미 부럽지 않은 알배추 물김치입니다.


겨울동치미와 다르게 여름철 알배추물김치는 만들어 하루 숙성시키면 바로 먹을 수 있답니다.  들어가는 재료들 깨끗이 씻어 준비해서 섞기만 하면 되니까 만들기도 어렵지 않답니다.




*우리 집 알배추물김치 담그는 법


재료: 작은 알배추 한 통, 무 반 개, 청양고추, 양파, 배즙 100ml, 생강, 마늘, 고추씨, 대파, 뉴슈가, 소금, 매실청


1. 배추 한 통을 먹기 좋게 썬 뒤에 소금을 뿌리고 1시간 정도 절입니다.

2. 무 반 개는 손가락 마디 모양으로 썰어 별도의 볼에 소금 2스푼과 뉴슈가 1스푼을 넣어 30분 절입니다.

3. 찹쌀풀을 쑨 뒤 식힌 후에 소금 2스푼, 매실청 2스푼을 섞고 물 2리터와 섞어 놓습니다.

4. 청양고추 3개, 홍고추 1개를 채 썰어 놓습니다.

5. 양파 1개, 무 썰다가 남은 것(안 이쁜 것) 조금, 배즙 1팩(100ml) 넣고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6. 절인 배추는 깨끗이 씻어 김치 통에 깔아 둡니다.

7. 삼베주머니에 생강 1스푼, 간 마늘 2스푼, 고추씨 한 주먹을 넣고 입구를 묶은 뒤에 김치 통에 넣습니다.

8. 채반을 김치통 위에 올려놓고 풀물(3번)과 믹서(5번)에서 간 재료들을 넣고 곱게 내려줍니다.

9. 청양고추 썬 것과 대파도 김치통에 넣습니다.

10. 하루 상온에서 숙성 뒤에 김치냉장고에 넣고 시원하게 꺼내 먹습니다.  끝.



하루 숙성 후 꺼내 마시니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리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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