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과 함께 먹으면 끝까지 맛있는 닭볶음탕
가공식품. 단순당. 정제 곡물. 치즈, 붉은 고기를 줄이고, 통곡물, 콩,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단과 소식으로 가속노화를 고치는 데에는 큰돈이 들지 않는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 정희원
입춘이 무색하게 동장군의 심보가 고약합니다. 외출할 때 웃다가 입 안으로 들어온 공기로 치아가 시려 깜짝 놀랐네요. 독감 유행도 그렇고 마스크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추운 겨울에는 실내. 외 기온 차가 커서 체력과 면역력이 쉽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활동량에 비해 체내 에너지 소모가 많아지니 면역력이 떨어지고 소화력도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거죠. 이런 겨울 철에는 부드럽고 소화 흡수가 편안한 닭고기 요리를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닭고기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보다 지방 함량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로 겨울철 면역력을 높여야 할 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식감도 부드러우니 소화 흡수도 잘 되고요.
제가 생각하는 요리는 가급적 오래 삶고 완전히 익혀 먹혀 만든 것이 맛있고 안전하다는 주의입니다. 우리 인간의 유전적 변화를 보더라도 작은 치아, 짧은 결장, 작은 위 등은 해독 능력이 약하니까요. 가급적 튀김 요리는 이벤트가 있을 때 외에는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알면서 가속노화를 진행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저는 가급적 국물을 자작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닭을 먼저 먹고 마지막에 양념된 감자를 으깨 국물과 섞어 밥과 비벼 먹으면 좋더라고요.
닭볶음탕을 하실 때 주의할 점은 닭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 주는 것일 텐데요. 토막 낸 닭을 우유에 10여 분간 재어 놓거나 끓는 물에 튀겨주면 깔끔하게 잡힌 답니다. 끓는 물에 소주와 소금을 넣어주는데 확실하게 없어지더군요. 물에 데친 닭은 껍질과 기름을 제거하기도 수월합니다.
*우리 집 닭볶음탕 만드는 법
재료: 닭 1마리, 감자 2개, 당근 1개, 표고버섯, 양파, 고추 3개, 대파 한대, 소주
양념장: 간장 2T, 까나리액젓 1T, 고추장 1T, 소금 1T, 고춧가루 4T, 설탕 2T, 후추 1T, 올리고당 3T, 미원 조금
1. 끓는 물에 소금과 소주를 조금 넣고 토막 낸 닭을 튀겨냅니다.
2. 붉은 기가 사라지면 꺼내 찬물 샤워 시켜주고 기름기 많은 부위를 떼 내주세요.
3. 다시 물을 끓을 때 소금 1T와 소주 반컵을 넣고 닭과 손질한 감자를 넣으세요.
4. 닭 넣은 물이 끓을 때 한 두 국자 덜어냅니다. (나중에 육수 부족시 사용분)
5. 준비한 양념장과 준비한 부재료를 넣습니다.( 당근, 양파, 버섯, 고추)
6. 중불로 바꾸시고 자작할 때까지 졸이세요.
7. 간을 보시고 부족시 소금 가미하시고 간 마늘 1T와 생강 1/2T, 어슷 썬 대파 넣고 한 소 뜸 끓이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