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雁(귀안) 돌아가는 기러기(五言絶句)

by 오대산인

歸雁(귀안) 돌아가는 기러기(五言絶句)


대종 대력 2년(764) 봄, 두보가 성도의 초당으로 돌아와 있을 때 지은 시. 2년 전인 보응 원년(762) 7월에 두보는 조정으로 돌아가게 된 엄무(嚴武)를 전송하느라 면주(綿州)까지 갔었다. 그런데 성도에서 서지도(徐知道)의 반란이 발생해 초당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면주, 재주(梓州), 낭주(閬州) 등지로 옮겨 다녔다. 이듬해 안사의 난이 평정됐다는 소식을 들은 두보는 재주에서 가족과 장강을 따라 내려가 양양을 거쳐 낙양으로 귀향할 계획을 품었다. 그런데 764년 봄, 엄무가 재차 성도에 부임하며 두보를 초청하여 계획을 보류하게 되었다.



東來千里客(동래천리객) 만리 동쪽에서 떠나온 나그네 있어

亂定幾年歸(난정기년귀) 난리 평정됐건만 언제 돌아가려나?

膓斷江城雁(장단강성안) 강성 기러기에 애간장 끊어지나니

高高正北飛(고고정북비) 높이 높이 정북쪽 향해 날아간다오.


* 동래(東來) : 동쪽의 장안에서 서쪽의 성도로 왔음을 의미함.

* 난정(亂定) : 안사 반군이 평정되었음을 뜻함.

* 강성(江城) : 성도를 가리킴. 성 남쪽으로 금강이 흘러가서 이렇게 일컬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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