絶句二首(절구 2수) (五言絶句)

by 오대산인

絶句二首(절구 2수) (五言絶句)


대종 광덕 2년(764) 늦봄 초당에서 지은 시. 당시 두보는 엄무가 다시 부임하여 성도로 돌아와 보내던 중이었다. 생활은 일견 한가로운 듯해도 귀향의 염원은 늘 간절하다.


1

遲日江山麗(지일강산려) 봄빛에 강산 아름다우며

春風花草香(춘풍화초향) 봄바람 속 화초 향기롭네.

泥融飛燕子(니융비연자) 진흙 녹고 제비 날아다니고

沙暖睡鴛鴦(사난수원앙) 따스한 모랫가 원앙 잠자네.


* 지일(遲日) : 봄날의 해를 가리킴. 해가 길어져 생겨난 말.


2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강물 파라니 새 더욱 희고

山靑花欲燃(산청화욕연) 산 푸르러 꽃이 불타오를 듯.

今春看又過(금춘간우과) 올 봄도 보는 듯 또 지나니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 어느 날 고향에 돌아가려나?


* 유(逾) : ‘더욱’이란 뜻의 유(愈)와 통해 쓴 것임.

* 귀년(歸年) : 낙양의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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