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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찬 Nov 14. 2023

교활

교활

#Jam있는중국이야기-949 “경계 해야 ,()' '()'” 중국,중국인


요즘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면

"교"와 "활"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중국 문헌에 '산해경'을

보면 "교"라는 짐승의 그림이있는데

모습은 개고, 온몸에는

표범의 얼룩무늬

머리에는 소의 뿔이

나있습니다


말하자면 개도 아니고  

소도 아니고  또한

표범도 아닌 것입니다


정체를 모를 짐승을

이른바 "교"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결코 좋은 의미가

되지는 않습니다.


"활"이란 짐승은

뼈가없습니다

그 짐승은 동물의 왕인

호랑이 앞에서 얼쩡거리다

잡아 먹히게 되면  뼈가없으니

씹지 못하여 그냥 삼킬수

밖에 없게 됩니다


호랑이의  속으로 침투한

"활"은 호랑이의 내장을

갉아먹으며 살아가고

결국엔 호랑이는

죽게됩니다


그 두 짐승을 합쳐서

"교활"이라고 부릅니다


이것이 "교활"이라는

한자어의 기원 입니다


"교"처럼 정체도 불분명하고

"활"처럼 뼈대도 없는것이

속임수로 대중을 현혹하여

성행할 때 호랑이처럼

이용만 당하다가

죽어버리는 일이생길

수 있습니다


"교"와 같은 사람

"활"과 같은 사람이

주변에 없는지 잘 살펴서

정체가 있는 것을 고르고

속임수에 당하지 않도록

혜안을 길러야 되겠습니다.


문화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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