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쒀
#Jam있는중국이야기-956 “류쒀, 모진 인간의 역사” 중국,중국인
산간지역 인민들은
많은 산이 가로 놓여 있고
강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에
길은 걷기 어렵고
강은 건너기 힘들어
출행 길에 발목이 잡혔다.
신중국 성립 전,
시난(西南) 산간 지대의
많은 사람이 강을 건너기
위해 류쒀(溜索) 등의
간이 공구를 이용했다.
류쒀는 강을 건너는 도구로
와이어나 밧줄이
산골짜기 양쪽을 연결하고 있으며
한쪽은 높고 한쪽은 낮아
사람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골짜기를 건널 수 있다.
사람 외에도 화물이나 가축 등도
옮길 수 있다.
윈난(雲南) 누장(怒江)리수족(傈僳族)자치주 산간지역의 면적은 98%가 넘는다. 1957년 누장강에 첫 번째 와이어 류쒀가 가설된 후 어느 정도 편의를 가져왔지만 슬프고 힘든 기억도 남겼다.
2011년 2월 20일, 윈난성 누장주 라마디(拉馬底)촌 향촌의사인 덩첸두이(鄧前堆)가 류쒀를 이용해 강 건너편으로 왕진을 가고 있다.
2011년, 중국은 누장강과 란창(瀾滄)강의 류쒀에 ‘류쒀 다리개조’ 사업을 실시했다.
2013년 중국 교통운수부와 국무원 빈곤지원 조직위원회는 전국 류쒀 실정 조사를 펼치고 쓰촨(四川), 구이저우(貴州), 윈난, 산시(陜西), 간쑤(甘肅), 칭하이(靑海), 신장(新疆) 7개의 성(자치구)에 ‘류쒀 다리개조’ 사업 309개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며 서부 변방 산간지역 사람들의 류쒀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다리 건설 후 류쒀는 철거되었을까?
남겨졌을까?
윈난성 잉거(鸚哥)촌은 상의를 통해 잉거 류쒀를 관광 체험 프로그램에 넣어 계속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강 수면에서 260m 떨어진 길이 470m의 잉거 류쒀의 명성은 산을 넘어 전해지며 이를 체험하기 위해 오는 일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검사원은 정기적으로 류쒀에 검사를 실시하며 운행의 안전을 보장했다.
‘류쒀 다리개조’ 사업 제3자 평가기관 설명에 의하면 중국 전역에서 ‘류쒀 다리개조’ 사업을 실시하기 전에는 주요 이동 지점(시장, 학교, 병원 등)에 도달하기까지 차량 평균 이동시간은 약 102분이었으며 사업 실시 후에는 주민의 평균 이동 시간이 53.9% 줄었다.
‘류쒀 다리개조’ 사업은 이미 전부 완공되어 혜택 지역과 외부 노선을 완전무결하게 연결하며 산간지역과 빈곤 심각 지역이 오랫동안 외부와 연결하기 힘들었던 단점을 보완했다. 사업은 건제촌(建制村: 성시급 국가기관의 승인을 받아 건설된 촌) 1168개를 아우르며 혜택을 받은 인구는 165만 명에 달한다.
골짜기의 교통 도구로써 류쒀는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났지만 관광 체험으로 남아 있는 류쒀는 교통 발전 변천사의 ‘활화석’이 되었다.
문화는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며
느끼는 만큼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