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by 트래거

하루살이는 유충으로 길면 2년을 살고
성충이 되어서는
짧으면 몇 시간도 안되어 바닥에 떨어진다.


물결 위에서 잠시 반짝이던

그 날개의 흔적이
내 마음에 남아

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일러준다


누군가의 삶에서
나의 하루가 부러움에 대상이라는 것

나와는 시간이 다를게 흐를 수 있다는 것

간절히 원한 시간이었다는 걸

하루살이가 일러준다


그 짧은 시간 안에도
사랑은 충분히 피어날 수 있다는 것

나는 오늘도 후회 없이 살아야겠다
원 없이 사랑해야겠다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안전하게 숨 쉴 수 있도록

조용히 바라봐주는 것임을
하루살이의 날갯짓으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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