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은 나를 따라다닌다

by 카미노

나는 언제나 불안하다.

그런 불안감이 들 때 나는 속으로 말한다.

'닥쳐 내 마음, 나는 내가 알아서 할 거니. 넌 신경 꺼'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불안은 나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항상 붙어 다니지만 애써 외면하는 것이 불안이다.


그런데 내가 불안은 마주하는 순간

불안은 실패의 순간이 아닌

내가 새로운 무엇인가를 마주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는 것은 깨달았다.


불안은 나를 무너뜨리는 적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불안이 너무나 가혹할 정도로 나 자신을 몰아붙일 때


운동화를 신어라.

그리고 문을 열고 나가 뛰어보라.

5분이면 충분하다.


내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심장박동소리가 커질 때쯤

허리가 아파오고

무릎이 시려오고

발목이 꺾일 것 같을 때


내 몸을 느껴보라.

내 내면에서 뭐라고 하는지 들어 보라.


불안은 사라지고

'이제 그만 뛸까? 걸을까?

저기 보이는 커피숍 가서 커피 한잔 할까?'


그러면 불안은 사라지고

진정한 나와 마주할 수 있다. 그저 앉아 이 통증을 끝내고 싶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