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을 떨어뜨리는 사소한 실수들
[매력을 떨어뜨리는 사소한 실수들]
1. 국물튄 셔츠를 이틀 연속 입기
2. 혀를 닦지 않기
3. 향수를 너무 많이 뿌리기
4. 때낀 손톱
5. 더러운 구두
6. 삐져나온 콧털과 귓털
신도 울고 갈 정도로 완벽한 범죄가 있다. 바로 자신도 모르게 매력을 살해하는 것이다. 범행 현장은 일상 곳곳에 숨어있고, 범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사건 1: 국물 셔츠의 복수
"어제 짜장면 먹다가 튄 건데, 뭐 어때. 검정 셔츠니까 안 보여." 이렇게 생각하며 이틀째 같은 셔츠를 입고 출근한 김대리. 하지만 세상에는 매의 눈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한다. "어? 어제 그 얼룩이랑 똑같네?" 순간 김대리는 깨달았다. 짜장 소스는 카멜레온이 아니라는 것을.
더 무서운 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썸녀가 그 얼룩을 빤히 쳐다본다는 것이다. "혹시 어제도..." "아, 이건 오늘 아침에..." 거짓말은 더 큰 함정이었다. 아침엔 짜장면을 파는 곳이 없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으니까.
사건 2: 백태 반란
이를 닦을 때 혀는 항상 소외된다. "나도 입 안 가족인데 왜 나만 빼고?" 혀의 원망이 하얀 백태로 나타난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입을 열 때마다 백태가 "여기 있어요!"라고 손을 흔든다.
상대방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지는데도 계속 말을 이어간다. "오늘 컨디션이 좀..." 아니다. 컨디션이 아니라 혀 컨디션이 문제다. 키스할 기회가 왔을 때 상대방이 갑자기 볼에 뽀뽀를 한다면? 혀가 보낸 적신호일 가능성 99%.
사건 3: 향수 폭격기의 무차별 테러
"향수는 많이 뿌려야 오래가지." 이런 생각으로 샤워하듯 향수를 뿌리는 김대리. 본인은 후각이 마비되어 아무것도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미 생화학 테러를 당했다.
지하철에 타면 사람들이 갑자기 기침을 시작한다. 카페에 들어가면 바리스타가 창문을 연다. 데이트 상대가 "바람 좀 쐴까?"라고 한다면, 그건 로맨틱한 제안이 아니라 생존 본능이다. 향수병이 향수 폭탄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사건 4: 손톱 밑 신비한 왕국
"손 씻으면 되겠지." 하지만 손톱 밑 검은 것들은 생명력이 강하다. 마치 "우리는 여기서 평생 살 거야!"라고 선언한 듯하다.
소개팅에서 손을 내밀며 "반갑습니다"라고 할 때, 상대방의 눈이 손톱으로 향한다. 그 순간 분위기는 얼어붙는다. "아, 오늘 정원 일을 해서..." 거짓말 하나가 더해진다. 하지만 한국에서 무슨 정원 일을?
사건 5: 구두의 역사책
한때 반짝이던 구두가 이제는 고고학 유물이 되었다. 진흙, 먼지, 커피 얼룩까지. 구두 표면이 마치 "내 인생사를 봐"라고 말하는 것 같다.
비 오는 날 데이트에서 구두를 벗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상대방이 구두를 보고 "와, 정말 많이 신으셨네요"라고 말한다면, 그건 칭찬이 아니라 충격 표현이다.
사건 6: 털들의 자유 선언
코털과 귓털이 "우리도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어!"라며 밖으로 나온다. 거울 앞에서는 얌전하다가, 중요한 순간에만 깜짝 등장한다.
썸녀가 자꾸 코 쪽을 보는 것 같다면? 대화 중에 시선을 돌리는 것 같다면? 털들이 춤을 추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범인 검거의 열쇠
이 모든 완전범죄의 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거울 앞에서 5분만 더 투자하면 된다. 매력은 완벽한 얼굴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자신을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오늘부터라도 이 매력 살인마들을 검거해보자. 그러면 관계(?)의 신이 다시 미소 지으며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