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은 사생활로 남겨라
[사생활은 사생활로 남겨라]
1. SNS에 행복한 생활을 자랑하지 마라
2. SNS에 자녀의 성취를 자랑하지 마라
3. 비싼 물건을 과시하지 마라
4. 모두가 당신을 진심으로 축하하진 않는다
5. 많은 "좋은" 댓글은 가면일 뿐이다
6. 당신에게 악의적인 시선이 쏠릴 수 있다
7. 질투와 시기를 스스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오늘도 인스타그램에 올릴 게 없어서 스트레스받는 당신에게"
현대인의 일상은 묘하게도 SNS 피드로 시작해서 SNS 피드로 끝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집어들고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일상을 구경하며 하루를 시작하고, 잠들기 전에는 "오늘 올릴 만한 게 있었나?" 하며 갤러리를 뒤적인다. 그리고 마침내 "완벽한" 한 장을 골라 온갖 필터와 보정을 거쳐 업로드하며 '좋아요'와 댓글을 기다린다.
하지만 잠깐, 정말로 모든 사람이 당신의 행복에 진심으로 박수를 쳐줄까?
행복 자랑의 역설
"오늘 남편이 깜짝 선물을 해줬어요! 너무 행복해요♡"라는 게시물 아래 달린 따봉 숫자를 보며 뿌듯해하고 있다면, 잠시 현실로 돌아와 보자. 그 따봉 중 절반은 "아, 또 자랑하네"라는 속마음을 숨긴 의례적 클릭이고, 나머지 절반은 "부럽다, 진짜"라는 시기심이 담긴 강제 미소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녀 자랑은 더욱 조심스럽다. "우리 아이가 전교 1등을 했어요!"라는 게시물은 같은 반 엄마들에게는 그야말로 멘탈 브레이커다. 댓글창에는 "대단해요!"라는 칭찬이 줄을 서지만, 실제로는 "우리 애는 왜 이렇게 못할까"라는 자괴감과 함께 당신을 향한 미묘한 적대감이 쌓여간다.
명품백의 무언의 압박
명품 가방 사진 한 장이면 충분하다. 굳이 "오늘 선물받은 가방♡"이라는 설명을 달 필요도 없다. 보는 사람들은 이미 그 가방의 가격을 검색해보고, 자신의 통장 잔고와 비교하며 씁쓸해하고 있을 테니까. 당신이 의도했든 아니든, 그 한 장의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는 무언의 압박이 된다.
가면 뒤의 진짜 얼굴들
SNS의 가장 아이러니한 점은 모든 것이 가면놀이라는 것이다. 당신이 행복한 모습을 올리면, 사람들은 더 행복한 척 댓글을 달고, 당신은 그런 반응에 더욱 행복한 척 답글을 단다. 이런 선순환(?)은 결국 모든 이가 지쳐 떨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문제는 이런 가식적인 소통이 계속되다 보면, 진짜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요청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항상 완벽한 모습만 보여온 사람이 갑자기 "힘들어요"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오히려 어색해한다.
질투와 시기, 그리고 악의적 시선
가장 무서운 건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기는 적들이다. 매일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다 보면, 어느새 당신을 질투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그들은 당신의 실수나 불행을 기다리며, 때로는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리기도 한다. "저 사람 저렇게 잘난 척하더니 결국 망했네"라는 식으로 말이다.
사생활은 사생활로
결국 답은 간단하다. 사생활은 사생활로 남겨두는 것이다. 진짜 소중한 순간들은 SNS가 아닌 현실에서 즐기고, 진짜 가까운 사람들과만 나누는 것이다. 온 세상에 보여줄 필요 없이, 그저 그 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SNS는 소통의 도구일 뿐,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가끔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필터 없는 현실을 마주해보자. 그래야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