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플래닛타임즈 Feb 08. 2022

프랑스 파리 최초 친환경 부티크 'We Are Pari

제로웨이스트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 파리 10구, Paradis 가

프랑스 최초의 ‘제로웨이스트 거리’를 표방하며 이 구역의 주민 6,000명과 가게들은 쓰레기 '0'이라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제로웨이스트 생활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포장재 없는 가게에서 각자 준비한 통에 필요한 만큼 물건을 살 수 있고 재활용 워크샵이 열리며 집 마당에 퇴비박스를 만들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 한 국가의 수도에서 일어나는 사람과 환경 모두를 위한 ‘윈-윈’프로젝트, 기후위기를 멈추기 위한 프랑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국가적 움직임이 있기 1년 전. 파리 11구에 ‘책임감 있는 소비’를 모토로 한 친환경 부티크 ‘We Are Paris’가 문을 열었다. We Are Paris에서는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천연화장품, 비건가죽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We Are Paris운영자인 Céline Mangiardi와 이메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에서 일문일답을 만나볼 수 있다.



We Are Paris 매장 전경 ⓒboutiqueweareparis


Q. 자기소개와 We Are Paris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제 이름은  Céline입니다. 32세고 프랑스인이에요. 몇 년 전, 호주에서 살면서 인간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깨달았어요. 해양 플라스틱, 기후변화와 같은 일들 말이에요.

프랑스로 돌아오고 나서 개인의 취향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지구를 해치지 않는 소비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소규모 ‘파리지앵’ 브랜드들과 협업하는 파리 최초 환경친화적 가게, We Are Paris를 열게 됐죠. 지역 수공예가들과 함께 고유 상품들을 만드는데 대부분의 재료들이 파리 지역 내에서, 멀어도 프랑스 내에서 조달되고 있어요.



We Are Paris 운영자 Céline Mangiardi ⓒboutiqueweareparis


Q.We Are Paris 를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A.'품질, 지속가능성,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해요. 고품질 쥬얼리 라인 3개와 천연·유기농 화장품, 미적요소 또한 가미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Q.고객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A. 4년 전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엔 쥬얼리 제품이 잘 팔렸어요. 지금은 천연·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 두 제품군이 50/50 비율로 판매되고 있어요. 특히, 화장품 재료는 프랑스 내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되거나 자연유래 성분이고 생산지, 생산자 정보를 쉽게 알 수 있어 신뢰성이 높죠.



We Are Paris 쥬얼리 제품 ⓒboutiqueweareparis


Q.We Are Paris 매장 운영 중 어려웠던 순간이 있었나요? 

A.2017년 처음 매장을 열었을 당시, ‘지속가능한 소비’는 생소한 개념이었어요. 단순히 비싼 물건을 파는 가게라 생각해서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그러다보니 매장 오픈 첫 해는 많이 힘들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매장 운영에 긍정적 기여를 해주었답니다. 이젠 더 많은 사람들이 매장에 대해 궁금해하고 상품의 투명성, 진실성을 소비의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요.


Q. We Are Paris가 꿈꾸는 지구는?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A.친환경적이고 보다 윤리적인 지구가 되기를 바라죠. 하지만 단순히 제로웨이스트 샵이나 샵을 이용하는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물론 우리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한다는 점은 의미있지만 결코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에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영향력있는 사람들이 함께 참여했을 때, 그리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에 투자가 활발히 일어났을 때, 비로소 지금 하고 있는 노력들이 빛을 발할거라 생각해요.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겠죠.  그러니 함께 행동합시다!


* 본 시리즈는 We Are Paris 로부터 제공받거나 사용 허가를 받은 자료에 기반해 작성되었습니다. Photo Credit: boutiqueweareparis




※더 많은 환경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플래닛타임즈(클릭)에서 확인하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쓰레기 덕질 근데 이제 애정을 곁들인, 알맹상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