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서랍에서 보는 글
같은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읽고 내려가는데
왜 그때는 오타, 비문이 보이지 않고
발행한 후에는 읽어 내려가면
그때는 오타가 비문이 보일까?
발행은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이게 만든다.
서랍은 서랍이고
발행은 노출이라서 그런가?
서랍 속에 있으니 보이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거겠지.
토닥토닥, 토닥여본다.
토닥토닥, 괜찮아, 다음이 있으니까.
다음 기회라는 게 있으니까.
발행은 노출이니까 더 밝으니까
더 환하니까 당연히 잘 보이는 거야
오타도 보이고 비문도 보이니까
네 눈에 보이니까 다행인 거야
다음번에는 더 나아질 수 있으니까
안 보이면 그게 더 문제야
네 눈에 보여서 다행이다.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
내 마음도 너의 마음도
속에 넣어두고 꺼내지 않으면
내 마음도 너의 마음도
다 보이지 않을 거야.
꺼내 보이면 뭐가 문제인지 문제가 뭔지
내 마음도 너의 마음도 알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