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도 어느 게요
잠자코 홀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별, 작사 이수인, 작곡 이병기, 노래 강혜정 소프라노)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문득 이 노랫말이 입에 붙는다. <별> 가곡을 들으면서 그런 생각이 든다. 내게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막상 헤아려 보기로 마음먹으니 아무 생각이 안 떠오른다.
한 번씩 그리움으로 남아 있는 게 있으면 좋은 걸까? 아무것도 안 떠오르는 게 좋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