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의 기록을 소중히 하는 나, 시간을 기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오늘 이른 아침, 꺼내어 본, 나의 시 31, 32, 33 그리고 아직 발행하지 않은 시들에서 보이지 않는 시간의 기록(놀라서 남은 시들을 읽지 않고 시간의 기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스크롤만 내림) 왜?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을까? 몇 시 몇 분까지 정확히 기록하다가? 나라는 사람이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 기억에는 6월 17일까지만 시를 쓰고, 6월 18일 이후부터는 시를 쓰지 않았다로 남아 있다.(실상은 그 이후에 더러 시를 쓴 적이 있고, 지금도 가끔씩은 시를 쓰지만, 그것은 내 마음이 그러고 싶을 때, 시가 더 나의 진심이 응축될 수 있을 때, 그럴 때이다.) 나의 기억에는 6월 18일 이후부터는 시를 쓸 필요가 없다고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한 번의 대화를 원했는데, 그 대화조차도 막혔기 때문에 구태여 시를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상호적이어야 대화가 되는데, 상호적이 아닌 상황에서 구태여 시를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을 했던 것 같다. 그것은 정확히 말하자면 나 스스로 자신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자기 살길의 모색이었지 않았나? 싶다. 현실적이지 않은 시간과 공간의 탈출, 그렇다. 현실적인 시간과 공간으로 오기 위한 하나의 모색이었다고 본다.
6월 17일 화요일 - 정확히, 선택에 대한 기회를 준 날이다. 선택한 자와 선택하지 않은 자의 간극을 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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