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낸 하루보다, 계속 살아낸 하루
해리포터의
호그와트행 열차 승강장 ‘9와 3/4 플랫폼’은
킹스 크로스역
9번과 10번 승강장 사이에 있습니다.
분명 어딘가로 이어지는 길이지만
처음에는
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요즘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방향은 있는 듯하지만
속도는 나지 않고,
확신보다는 유지에 가까운 시간들입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무언가를 단번에 바꾸겠다는 말 대신
이 문장 하나를 남기고자 합니다.
지금처럼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결코 쉬운 삶은 아닙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렇게 버텨온 시간 위에서
조금은 덜 힘들고
조금은 더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잔향
Bon Iver – Holo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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