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28.2026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나면 되는 것이지요.
어떻게 할까 더 잘할까 고민하다 안하는 하루를 늘려가는 것보다는,
그냥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의 선택지만 두고 하면 되는 것이지요.
엉망인 글을 머릿속으로만 써내려 가다가,
주간진이 잘했던, ‘엉망인 상태 그대로’ 하는 새해 첫 이야기입니다.
물론 오늘 하루가 이렇게 초연하지는 않았고,
하루 종일 치고받고 싸우다가, 종이도 찢고 머리도 뜯고 방안을 빙빙 돌다가 제풀에 지쳐서 하는 말입니다.
제가 여기까지 인 것을 어찌 거짓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저에게는 그런 재능이 없습니다.
여기까지여서 여기인 것으로,
12월 갑작스러운 일이 생겨서 내내 그림도 글도 못 쓴 지가 두 달 가까이 되었는데요,
신기하게도 두 달 만에 손도 다 굳고 머리도 굳어버렸더라고요,
새해 새 마음 붉은말처럼 기운차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차분하고, 조근조근, 꾸역꾸역 하게 되었습니다.
자꾸만 끊어가서 연재라 말하기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