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는 방으로 돌아와 벽에 붙어있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떼버렸다.
“이 그림도, 너도 다 가짜야. 내가 원했던 것은 살아 숨쉬는 심장이 뛰는 반짝거리는 말이었다고. 그래. 나도 가짜인 걸. 나는 너무 외로워서 내 스스로 에게도 미친 거짓말을 했구나. 내가 도대체 지난 가을 내내, 나무로 만들어진 너를 보며 얼마나 깊은 착각을 하고 혼자 헛된 꿈을 꾸었던 걸까?” 피노키오는 망설이지 않고 벽을 장식했던 소중하게 생각했던 그림을 찢어버렸다. 그리고는 찢어진 종이를 주어담지도 않고, 방을 뛰쳐나갔다.
자신이 깨달은 대로.
진짜 살아 숨쉬는 갈색 말을 만나기 위해.
#피노키오
#이미지에이야기가따라붙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