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간 변호사입니다.
지금 떨리는 손으로 '밀수'라는 단어를 검색하고 계신 분이라면, 아마 눈앞이 캄캄하실 겁니다.
단순히 호기심에, 혹은 해외여행의 들뜬 기분에 젤리나 오일 같은 것을 가방에 넣었을 뿐인데, 이것이 '마약 밀수입'이라는 거창한 죄명이 될 줄은 꿈에도 모르셨을 테니까요.
인터넷을 찾아보면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이라는 무시무시한 법정형만 눈에 들어와, 이제 내 인생은 끝난 것 아닌가 하는 공포감에 휩싸여 계실 겁니다.
하지만 너무 겁먹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밀수'라는 죄명이 붙었다고 해서 초범인 여러분이 무조건 감옥에 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검찰과 법원도 여러분이 조직적인 마약상이 아니라는 점을 참작할 여지는 분명히 남겨두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갈린다는 사실입니다.
1. '판매 목적'이 없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법정형을 깎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이 있는데, 대마초 밀수는 마약류 관리법상 법정형이 매우 높게 책정된 범죄입니다.
기본적으로 수입 혐의는 징역 5년 이상부터 시작하도록 법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 "그럼 집행유예는 불가능한 것 아닌가?" 하고 절망하실 수 있습니다.
집행유예는 3년 이하의 징역을 선고할 때만 가능한데, 법정형 하한선이 5년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법률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판사가 형량을 깎아줄 수 있는 '작량감경'이라는 제도를 활용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대마초를 들여온 목적이 남에게 팔아서 돈을 벌려는 '영리 목적'이 아니라, 오로지 '본인의 단순 투약'을 위한 것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수사기관은 기본적으로 밀수 사범을 볼 때 "이 사람, 들어와서 누구한테 팔려고 했나?"를 먼저 의심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수입한 대마의 양이 개인이 소비하기에 적절한 소량이라는 점, 그리고 공범이나 유통망과 연계된 흔적이 전혀 없다는 점을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명확히 소명되어야만 판사는 법정형을 절반으로 깎아 2년 6개월 정도의 형량을 설정할 수 있고, 비로소 집행유예라는 선처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단순히 "몰랐어요"라고 읍소하는 것이 아니라, 법원이 감형을 해줄 수 있는 법리적 명분을 쥐여주는 것이 변호사가 해야 할 첫 번째 역할입니다.
2. 평범한 사회인으로서의 일상이 강력한 양형 자료가 됩니다
두 번째로 준비해야 할 것은 "이 사람은 구속보다는 사회에서 갱생하는 것이 낫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일입니다.
수사관이나 판사도 사람인지라, 피의자가 마약에 찌든 중독자인지, 아니면 한순간의 실수로 늪에 빠진 건실한 청년인지 유심히 살펴봅니다.
독자님은 아마 "반성문을 많이 쓰면 될까요?"라고 묻고 싶으실 겁니다.
물론 반성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여러분의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증명하는 객관적 자료들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성실하게 다니고 있는 직장의 재직 증명서나 학업 기록, 그리고 가족들이 얼마나 끈끈하게 여러분을 지지하고 감독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계획서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제가 수행했던 사례 중에는 해외에서 대마 젤리를 반입하다 걸린 사회 초년생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청년이 마약에 의존할 만큼 생활이 망가지지 않았으며, 직장 동료와 가족들이 24시간 밀착 케어하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해 재범 위험이 없음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입국 당시 물건을 숨기지 않고 가방에 그대로 넣어왔다는 점을 들어 '밀수의 고의성'이 현저히 낮았다는 점을 CCTV 분석 등을 통해 변론했습니다.
이처럼 구체적인 증거들이 모였을 때, 법원은 "사회적 파급력은 크지만, 피고인의 환경을 고려해 마지막 기회를 준다"며 집행유예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단순히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판결문에 인용될 수 있는 팩트를 제공하는 것이 승소의 지름길입니다.
지금 경찰 조사를 앞두고,
혹시 구속되지는 않을까, 직장에는 뭐라고 말해야 하나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계실지 모릅니다.
대마초 밀수 사건은 초기 대응을 놓치면, 단순 투약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무거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초범이고 대응만 확실하다면 일상을 지킬 기회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수사기관의 압박 질문에 혼자서 떨지 마십시오.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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