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보고 계시다는 건 단순한 정보 검색은 아닐 겁니다. 아마 지금 누군가가 경찰서에 불려갔거나, 집에 압수수색이 들어왔거나, 혹은 내 주변 누군가가 갑자기 긴급체포되었을 가능성도 있겠죠.
특히 그 혐의가 필로폰이라면,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고요? 필로폰은 마약 중에서도 가장 강하게 처벌되는 약물 중 하나이고, 그렇기에 단 한 번의 실수만으로도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꾸 착각합니다. "한 번이면 봐주겠지." 안타깝게도 필로폰 사건에서 그 기대는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강하게 처벌하는 걸까? 중독성이 강하고, 재범률이 높고, 사회적 폐해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사기관과 법원은 '초기에 확실히 잡는다'는 태도를 보이는 겁니다.
하지만, 모든 게 끝난 건 아닙니다. 대응은 언제나 가능하고, 특히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말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지금, 그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진술 하나에 따라 유통책으로 둔갑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네, 했어요. 잘못했어요. 그냥 반성하고 있어요." 물론 반성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점과 방식입니다.
수사기관은 단순히 '했다'는 말 한 마디로 멈추지 않습니다. "그럼 어디서 구했나? 어떻게 전달했지? 다른 사람도 같이 했나? 돈은 받았나?" 이런 질문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죠.
그 순간, 내가 한 번 실수한 단순 투약자가 아니라, 누군가에겐 유통책, 판매자, 혹은 조직 연루자로 포장되기 시작하는 겁니다.
바로 여기가 분기점입니다.
같은 양, 같은 횟수의 투약이라도 하나는 단순사용자, 하나는 유통의심자로 갈리는 경우를 수도 없이 봤습니다.
그 차이를 만드는 건 진술의 방향입니다.
저는 수사 초기부터 관여해 진술 하나하나를 설계합니다. 구체적 사실관계와 정황을 정리해, 의심을 줄이고 혐의를 제한합니다.
왜냐하면 수사기관은 나를 믿고 출발하지 않습니다. 혐의자니까요. 그래서 입증을 넘겨주는 방식으로 대응하면 안 됩니다.
필요한 건, 프레임을 먼저 잡는 것입니다.
단순 투약이라면 그 단순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반복 사용이 아니라면 그것을 분명히 끊어내야 하죠.
그리고 유통, 공범, 대가성—이런 요소들은 선을 확실히 그어야 합니다. 이걸 혼자서 정리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변호사의 개입이 중요한 겁니다.
기소 전 수사단계,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사람들은 재판에서 형량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로폰 사건은 그 전에 이미 갈릴 만큼 갈립니다.
경찰 단계에서, 혹은 검찰 송치 이전에 어떤 진술이 오갔는지, 증거가 어떻게 정리됐는지, 그 부분이 나중에 그대로 판결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사건의 방향은 초기 수사단계에서 이미 정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말입니다.
저는 수사 초기부터 무혐의, 기소유예, 집행유예로 이어지는 케이스들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방법이요?
첫째, 투약 동기부터 접근합니다. 왜 했는지, 누가 먼저 권했는지, 반복인지 충동인지. 둘째, 증거를 스스로 만들게 합니다. 병원 진단서, 상담 이력, 중독 치료 계획 등. 셋째, 경찰이 의심하는 여지를 사전에 차단합니다. 계좌 추적? 통화내역? 다 정리해서 제출합니다.
이런 대응은 수사기관 입장에서도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왜냐하면 증거의 방향이 명확해지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공급’이 아닌 ‘사용’이라는 프레임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만약 초범이고, 단순 투약이 맞다면—실형은 충분히 피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선처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너무 늦지 않아야 합니다.
경찰서에 불려가기 전에, 혹은 불려간 직후라도, 가능한 한 빠르게 변호인을 선임하십시오. 진술 조서가 한 줄이라도 더 작성되기 전에, 방향을 틀어야 합니다.
필로폰 사건은, 며칠만 늦어도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옵니다.
결론은, 지금입니다
필로폰 사건에서 처벌을 줄일 수 있느냐는 질문. 답은 단 하나입니다. 빠르고 전략적인 대응을 할 경우,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혼자서 판단하지 않을 것. 수사기관이 유도하는 방향대로 말하지 않을 것. 그리고, 법률적으로 틈을 만들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할 것.
저는 수많은 필로폰 사건을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고, 실형 위기의 의뢰인을 집행유예로, 유통 혐의자를 단순 투약으로, 그렇게 되돌려놓은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고민하고 계신다면, 그것만으로도 반은 시작하신 겁니다.
판단의 시점, 지금 이 순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