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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알바마약, 너무 늦기 전에 읽어야 합니다

by 이동간
심플하고 강렬한 카드뉴스 (1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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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터넷이나 SNS, 혹은 친구를 통해 ‘하루에 몇십만 원’이란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힘든 일도 아니라 하고, 위험하지도 않다고 하더군요. 단지 ‘심부름’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요. 문제는 이 알바가 마약과 얽혀 있다는 걸 대부분은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경찰 조사에 응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마약 사건만 수백 건을 직접 다뤄왔고, 특히 요즘 급증하는 이른바 '고액알바마약' 사건에 많이 개입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냥 돈만 전달했다”던 이들이, 몇 달 뒤 구속영장을 앞두고 찾아오는 상황을 너무 자주 봅니다. 왜 이런 일이 반복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너무 늦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위험을 과소평가하면, 그 대가는 과하게 따라옵니다


이 사건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초범이고, 대부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이 정도로 큰 문제가 될 줄 몰랐어요.” 하지만 경찰은 다르게 봅니다. 현금 전달, 마약 운반, 심지어 계좌 대여까지, 작은 참여 하나하나가 곧 유통 공범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제 주장은 명확합니다. '단순 참여자'라고 해도 전과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왜냐고요? 법은 실제로 운반이나 소지, 또는 방조행위로 인정되는 순간 동일한 책임을 묻습니다. 단순히 ‘몰랐다’는 말로는 부족합니다. 입금 계좌를 하나 제공했을 뿐인데, 판매책으로 몰리는 경우도 있고, 문자 하나 잘못 보낸 걸로 유통 조직과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응이 느리면 어떻게 될까요? 스스로를 변명할 기회도 없이, 이미 수사는 끝나버립니다.


“어떻게 그렇게까지 일이 커지냐”고요? 실제로 제가 맡았던 사건 중, 지인의 부탁을 받고 택배만 대신 받은 20대가 있었습니다. 내용을 모른 채 전달만 한 건데, 그 박스 안에 마약이 있었고, 그가 '전달책'으로 구속 직전까지 갔습니다. 제가 사건에 들어가 조사 방향을 바로잡지 않았다면 지금쯤 실형을 살고 있었을 겁니다.


단순한 돈벌이? 알고 보면 인생 전체를 건 도박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이라면 이미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혹시 나도 지금 위험한 위치에 있는 건 아닐까?” 혹은 “가족이나 친구가 이상한 알바를 시작한 것 같은데 괜찮은 걸까?” 대부분 그런 직감은 틀리지 않습니다.


고액 알바라는 말에는 ‘위험 부담’을 애써 감추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보통 하루에 몇십만 원을 쉽게 벌 수 있는 일은, 그만큼의 처벌 위험이 동반됩니다. 경찰은 요즘 이런 수사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계좌 추적, 통신 내역 분석, 택배 조회, CCTV 확보까지 순식간에 진행됩니다. ‘그냥 알바였다’는 말은 수사기관에 통하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혼자서 판단하지 않는 겁니다. 특히 경찰의 1차 소환이 오기 전, 또는 압수수색이 들어오기 전, 대응의 방향을 잡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저 이동간은 수사 단계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말해야 하고, 무엇은 말하면 안 되는지 분명히 압니다.

단언컨대, 고액 알바로 시작된 마약 사건은 대응 타이밍이 곧 전과 유무를 가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시점을 놓치지 않는 방식으로 일해왔습니다.


선택은 빠를수록, 결과는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찾아 읽고 있다는 건, 어딘가 마음에 걸리는 상황이 있다는 뜻일 겁니다. 당장 본인의 일이 아니어도, 가까운 사람이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수도 있습니다. “설마 그렇게까지 되겠어?”라는 말, 지금 가장 위험한 말입니다.


저는 지금도 하루에도 여러 건씩 이와 관련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누군가는 오늘 밤 불안에 떨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이미 구속영장을 앞두고 뒤늦게 연락을 주시기도 합니다. 그때는 이미 대응 폭이 제한적입니다. 한 발만 더 빨랐어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들이죠.


마약 사건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고액 알바라는 이름의 가벼운 시작이 얼마나 무거운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제 사건 기록들은 증명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저 이동간은 처음부터 방향을 설정하고, 그 흐름을 통제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망설임 없이 움직이십시오. 그 한 걸음이, 모든 것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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