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던지기 수법 가담, 실형 피하려면 지금 준비하십시오

by 이동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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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던지기, 그냥 위치만 전달한 건데 그렇게까지 위험한가요?

위험 정도가 아닙니다. 이미 법적으로는 ‘직접 마약을 건넨 것’과 거의 동급으로 취급됩니다. 던지기 수법이 뭐냐면, 판매자가 마약을 길가, 전봇대 밑, 공중전화박스 등에 숨기고 그 위치만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주로 텔레그램이나 다크웹을 통해 익명으로 이루어지죠. 그래서 안전할 거라 착각합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은 정반대로 움직입니다. 오히려 익명성이 짙을수록 ‘조직적 마약 유통’이라고 보고 수사 방향을 키웁니다. 단순 심부름? 거기서 시작된 수많은 사건들이 실형으로 끝났다는 건, 뉴스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Q. 저는 받은 돈도 없고, 지시만 따랐을 뿐입니다


그 말을 믿는 건 대부분 피의자 본인뿐입니다. 수사기관이 보는 기준은 돈을 받았냐 아니냐가 아닙니다. '그 마약을 실제로 옮겼느냐', '숨긴 장소를 인식했느냐', '위치를 전달했느냐', 이 세 가지만 확인되면 가담자, 공범, 운반책입니다. “단순 배달이었다”는 설명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정황을 뒤집을 수 있는 법적 구조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동 경로에 대한 일관된 해명, 메신저 내역의 진술 정합성, 택배기사인지 운반자인지 구분되는 생활 패턴 등. 이런 디테일이 없이 '그냥 알바였다'고 하면, 죄가 더 무겁게 덮입니다.


Q. 처음이라 몰랐습니다. 이게 그렇게 큰 문제인지도 몰랐고요


몰랐다는 말, 수사기관에서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거의 통하지 않습니다. 실제 저에게 찾아왔던 20대 남성 A씨도 그랬습니다. 텔레그램을 통해 던지기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았고, '직접 만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단순 심부름이라 여겼죠. 몇 번 위치만 알려주고, 몇 만 원 송금받고, 끝. 그런데 어느 날 경찰에서 소환장이 날아왔습니다. 문제는 너무 명확했습니다. 마약이 발견된 장소, 메모 내용, 휴대폰 위치정보, 송금기록까지. A씨는 처음엔 “이 정도면 벌금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을 분석해보니, 기소만 되면 집행유예도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수사 대응의 방향을 완전히 틀었습니다. 초범인 점, 생활환경, 반성문, 가족 탄원서까지 전략적으로 정리했고, 던지기 구조 안에서도 A씨의 역할을 최소화해 진술 설계를 바꿨습니다. 결과는 기소유예.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게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건 수사 초기 진술이었고, 그걸 바로잡는 타이밍이었습니다.


Q. 그런데 아직 경찰에서 연락은 안 왔습니다. 기다려도 될까요?


그렇다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연락이 안 왔다고 해서 안 들여다보고 있는 게 아닙니다. 마약 수사는 조용하게 시작되고, 조용히 끝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미 특정 지점에서 CCTV 추적이 시작됐다면, 그 안에 찍힌 사람, 해당 시간대 위치 기록, 송금자와의 연결 관계까지 다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내가 관련자라는 걸 내가 인지할 때는 이미 수사가 한참 지난 뒤라는 경우, 실제로 많습니다. 만약 텔레그램, 위치 공유, 카카오페이 송금 같은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증거 보존, 진술 준비, 전략 설계가 필요합니다. 생각보다 빨리, 갑자기, 세게 옵니다. 기다릴 일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Q. 형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다 실형 나오는 건 아니죠?


다 실형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형이 나올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게 중요합니다. 마약 사건 중에서도 ‘던지기’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수사 대상입니다. 수사기관 입장에선 비대면 유통 구조의 핵심 고리거든요. 그래서 검거되면 봐주기보단 본보기로 삼는 경우도 많습니다. 초범이라도, 반복된 운반 정황이 있다면 집행유예도 없이 실형 나옵니다. 반면, 수사 초기부터 전략적으로 진술하고, 역할 축소를 입증하며, 의도를 명확히 반성의 틀 안에 담는다면, 기소유예나 벌금형도 가능합니다. 차이는 단순합니다. ‘잘 대응했느냐’ 그거 하나입니다.


지금 이 글을 검색해서 읽고 있다는 건, 이미 단순한 상황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본인이든, 자녀든, 연인이든—던지기에 연루되었다면 ‘내가 마약을 건넨 게 아니니까 괜찮겠지’라는 말은 너무 위험한 착각입니다. 단순 운반? 단순 심부름? 그 단어 하나로 끝날 수 있는 수사는 없습니다. 지금은 ‘준비된 침묵’이 말보다 강합니다. 진술은 전략 뒤에 있어야 하고, 수사기관의 프레임보다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필요한 건, 기다림이 아니라 대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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