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동간 변호사입니다.
인천마약검사라는 검색어를 입력한 순간,
마음 한쪽에서 “혹시 나도 그 상황에 놓이게 되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이 올라오셨을 겁니다.
공항에서의 적발은 다른 사건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왜 그런지 알고 싶다는 심리는 자연스럽죠.
저 역시 사건을 맡을 때마다 공항에서 시작된 사건이 왜 이렇게 빠르게 커지는지,
처음부터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 흐름을 돌릴 수 있는지 계속 질문하며 대응합니다.
오늘 내용은 그 불안을 줄이면서도,
실제 수사 단계에서 무엇이 문제로 읽히는지 하나씩 해석해 드리려는 목적입니다.
Q. 인천공항에서 케타민이 발견되면 왜 형사 처리 기준이 즉시 달라질까요?
공항에서의 적발은 투약 사건과 출발점부터 구분됩니다.
수사기관은 단순 소지가 아닌 ‘들여온 행위’ 자체에 집중합니다.
왜 그런가요?
케타민은 향정으로 분류되고, 이 향정이 해외에서 국내로 넘어오는 순간 적용되는 법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마약류관리법 제58조는 수입을 강하게 규율하고 있습니다.
개인 사용 목적이든 아니든, 해외 → 국내의 흐름이 확인되는 순간 수사기관은 그 행위를 무겁게 바라봅니다.
또 한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공항 적발의 상당수가 국제 우편, 해외 지인 부탁, 여행 중 구매 등 ‘출처 불명’ 형태로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이 출처 불명은 수사기관 입장에서는 “혹시 조직성은 없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답변이 매끄럽지 않으면 사건은 예상보다 확장되죠.
그렇다면 양이 적은데도 해석이 커질 수 있느냐고요?
그렇습니다.
밀반입 사건에서 양은 주요 판단 기준이긴 하지만,
‘누구의 부탁이었는지, 성질을 알고 있었는지, 이동 경위가 자연스러운지’가 먼저 읽힙니다.
이 요소들이 흐트러지는 순간 사건의 결이 달라지기 때문에 초반 정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Q. 처벌 수위는 무엇을 기준으로 달라지고, 어떤 말이 문제를 키울까요?
같은 양, 같은 상황이라도 처벌 방향은 사람마다 다르게 흘러갑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핵심은 “얼마나 알고 들여왔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케타민을 정확히 알고 구매했고,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도 스스로 결정했다면, 의도가 명확하다고 해석됩니다.
반대로 성질을 정확히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이 가능할 때는 구조적 연결 의심이 줄어들면서 사건의 축이 좁혀지기도 합니다.
다만 여기에도 함정이 있습니다.
지인의 부탁이라는 표현은 운반 역할 가능성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부탁받아 옮겼다는 말은 ‘대가성 여부’라는 또 다른 질문을 불러오기 때문이죠.
초동 조사에서 흔히 나오는 말,
“그냥 넣어두라고 해서요.”
“이게 위험한 물건인지 몰랐어요.”
이 표현들은 맥락을 잘못 설명하면 오히려 수사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말 한마디를 정교하게 다듬어 두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저는 공항 밀반입 사건을 맡게 되면 바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접근합니다.
소지 경위, 여행 동선, 구매 상황, 사용 목적을 하나의 시간선으로 정리합니다.
왜냐하면 이 선이 정리되어 있어야만 ‘운반·유통과는 무관한 개인 사용’이라는 구조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구조가 확보되면 불구속 유지, 기소유예까지 논의할 길이 열립니다.
인천공항에서 이루어진 마약 적발 사건은
단순 투약 사건과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행위의 범위, 귀국 경위, 물건의 성질 인식 정도가 결합되며 수사 흐름이 빠르게 굳습니다.
그래서 첫 조사 전 어떤 틀로 사실관계를 설명할지 방향을 잡아두는 것이 안전한 선택입니다.
지금 상황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일이라 해도,
경위와 목적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시작하면 향후 전망이 크게 달라집니다.
원하시면 제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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