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아이온큐, 수익률 500%?

by Mesker

얼마 전, 와이프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습니다.

키움증권에서 온 알림을 눌러 계좌를 열어본 순간이었죠.


그 화면을 본 우리 둘은 동시에 말문이 막혔습니다.


원금이 고작 5만 원이었던 주식이 어느새 24만 원이 되어 있었던 겁니다. 사실 큰돈은 아니었지만, 수익률만큼은 ‘인증샷’이라고 부를 만했죠.


더 놀라운 건 뒷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엔 30주 넘게 갖고 있던 종목이었는데, 어느 날 “너무 올랐다” 싶어 제가 분할 매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미체결로 남아 있던 3주가 그대로 살아남아 2년을 버티더니 이런 기적 같은 숫자를 만들어낸 겁니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소수점 주식 이벤트로 받았던 삼성중공업. 그 미미한 단주가 무려 +190%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금액은 거의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지만, 수치만큼은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죠.


최근 조선업 호황이 이어진 덕분일 겁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했습니다.

“이런 게 가능하다고?”




묻어두기냐, 공부냐


그때 와이프가 무심히 말했습니다.

“그냥 이렇게 넣어두고 안 보는 게 더 낫지 않아?”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습니다.


경제 기사 읽고, 주식 유튜브 보고, 기업 리포트 뒤적이는 제 일상. 늘 시장을 공부하며 더 나은 투자법을 찾으려 애써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아무 생각 없이 묻어둔 와이프 계좌가 제 계좌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찍고 있었던 겁니다.


물론 모든 종목이 이런 극적인 수익을 안겨주지는 않습니다. 공부하며 전략적으로 분산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투자 역시 반드시 필요하죠. 하지만 묻어두기 전략이 보여주는 어떤 힘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익률을 눈앞에서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괜히 머리 아프게 투자하는 건 아닐까?’


앞으로는 와이프 계좌처럼, 미국 주식에서 서학 개미들이 많이 담는 인기 종목 몇 개를 그냥 넣어두고 잊어버리는 편이 나을까요?

아니면 지금처럼 공부하고 분석하면서 내 방식대로 가는 게 더 현명할까요?


투자는 결국 각자의 삶의 리듬과 맞닿아 있습니다.

누군가는 매일 차트를 들여다보며 살아야 마음이 놓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잊어버린 계좌’에서 뜻밖의 기쁨을 얻기도 하죠.


저는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해봅니다.

“시간과 노력, 그리고 마음의 평화. 이 셋 중 나는 무엇을 가장 중시할까?”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묻어두는 투자, 혹은 공부하는 투자.

댓글로 각자의 이야기를 나눠주신다면,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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