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by 청비

“우리 회사는 복지도 엉망이고, 체계도 마음에 안 들어.”

“난 쟤가 맘에 안 들어.”

늘 주변에 대한 불만을 입에 달고 사는 동료가 있었다.


그녀의 주변은 온통 불만투성이였다.

누구나 자신의 환경에 대해 한 가지쯤 불만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밥 먹듯 불만을 토로한다면

그 건 그 사람의 문제이다.


어느 날

아침 9시부터 그녀의 불만이 시작되었다.

회사의 운영 시스템에 대한 불만부터 시작해서

동료들의 성격에 대한 불만까지.

그녀는 오전부터 부정적인 사람이었다.


나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자고 마음을 먹다가도

가끔 귀에 거슬릴 때가 있었다.

누군들 회사 운영시스템에 대해 동료들의 성격에 대해

불만이 없겠는가

부정적인 생각은 전염성도 강해서

주변으로 확산되기 싶다.

사회생활이라는 게 어찌 내 입맛에 딱 맞기만 하겠는가

때로는 더럽고 치사해도

다 견뎌내면서 살아가는 거겠지.


아침 9시부터

툴툴거리는 그녀에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중이라고 절이 마냥 좋을까?

때로는 갑갑하고 벗어나고 싶을 수도 있다.

하지만, 떠날 만큼 싫은 게 아니기 때문에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내가 속한 조직사회든 사람이든

정 싫으면 떠나면 그만 인 것을.

그 테두리 안에 머무르면서 왈가불가한다는 건

아직 일말의 정이

손톱만큼의 미련이 남아 있다는 증거다.


지금 내가 안고 있는 불만보다 더 절박한 게 있기에

하루를 잘 살아내고 있다.

매사가 불만인 사람은 어딜 가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가슴 속에 부정적인 마인드가 가득 찬 사람은

거리를 두는 편이 좋다.

어렵고 힘든 세상

서로에게 위안이 되고 보탬이 되어도 부족한 세상

그녀의 불만을 들어 줄 여유가 없다.


오전 9시부터 그녀의 불만을 듣고 있기에는

‘째깍째깍’

돌아가는 시간이 아깝다.


누구나 가슴속에 불만 하나쯤 달고 살지만

습관처럼 입 밖으로 꺼내지 말자.

나의 주변인들에게

긍정적인 사람으로 다가가자.

적어도 부정적인 사람으로 남지는 말자.


행복도 누울 자리를 안다고

행복이 들어 설 자리

내 마음 한켠에 마련해 두는 게 어떨까?


행복은 절대 부정적인 자리에 드리워지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긍정적인 사람 곁에는 사람이 꼬이기 마련이다.

내 주변에 사람이 많고 적음은 오로지 내 소관이다.


행복한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많다.

한 마디로 나를 찾는 이가 많다는 것이다.


내가 내뱉는 말 한 마디에

내가 짖는 표정 하나에

나의 행복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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