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리는 걷는다.

by 청비

우리는 가끔 이런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과연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 걸까?


세상은 넓고 수 백 가지 수 천 가지의 길이 있다.


남들이 많이 걸어가는 길은 이미 갈고 닦여져서 평탄해져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길을 걸어감에 있어 조금 수월할 뿐이다.


남들이 걸어가지 않은 길은 수풀이 우거지고 험난하기 마련이다.

만약 내가 그 길을 걷게 된다면

스스로 수풀을 헤치고 나가야 하며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그 과정이 아주 고달프고 험난해서 시련과 맞서 싸워야 한다.

때로는 넘어지고 다치고

주춤거리고

그러다 다시 일어나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한 뼘 더 성숙해 지는 게 아닐까?


우리는 나에게 혹은 내 가족과 주변인들에게

남들이 가는 평탄한 길을 고집하기 일쑤이다.

왜냐하면 보다 안전하고 실패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대해 호기심이 들거든

한 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새로운 길로 가는 첫 문을 열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된다.

그리고 막연하게 상상하던 그 길에 대해

경험을 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

그 길에서 무엇을 보고 만나고 느끼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스티브 잡스나 빌 게이츠 같은 위대한 혁명가에게도

이런 과정이 있었을 것이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이라도

도전정신과 모험정신을 가지고 과감히 문을 열어보는 것도 괜찮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그 세상 속에 수많은 인구가 살아가고 있다.


남들과 다른 차별화만이 내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는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그렇다고 해서 멀쩡하게 잘 다니고 있는 회사를 그만두라는

뜻이 아니다.

그 회사 내에서도 자신만의 역량을 발휘하라는 것이다.


평탄하고 좋은 길도 처음에는 비포장길이었을 것이다.

누군가 길을 다지고 닦는 수고를 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그 길을 편하게 이용하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편한 길을 가느냐

내가 또 하나의 길을 만드느냐

그 또한 삶의 딜레마다.

우리의 삶은 태어나서 죽는 그 순간까지 딜레마의 연속이다.


끊임없이 갈등하고 선택하고 길을 걷고.

매 순간 시험을 치르며 길을 걷는다.

어려운 주관식 문제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 갈등의 순간도 종종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는 결국 길을 걷는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빛 하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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