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마음으로

by 서하

2026년 2월 21일, 토요일.


<약한 마음으로>


그날 역시 달이 빛났고

그이 역시 달에 손을 뻗었어.


그날 역시 어두웠고

그이 역시 따듯했어.


그날 역시 행복했고

나는 역시 기억해.


나는 여전히 여기 있는데

너는 바쁘게 멀어져가.


약속은 그저 약속일 뿐이란 말

나는 여전히 약한 마음을 달고.


도시는 여전히 외로운 사람들로 가득하구나.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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