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심장
나갔다 들어갔다
온갖 티를 내버려서
심장을 갖다 버리고 싶다가
방황하던 눈이 마주쳤더니
마법 같이 멈춰 섰다가
겨우 잠시 몇 마디 내뱉었더니
저녁에는 심장이 부어서
밤새 가만히 눕질 못했다.
바로 누워도 옆으로 누워도
제 혼자 소란스럽게 호들갑이다.
부치치 못하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