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은 나에게는 기가 막힌 경험이었다. 기사를 썼는데 채택이 되고. 그걸 또 가까운 사람이 보아서 전체 단톡방에 올려주었다. 이건 우연 아닌 행운이다. 이런 행운은 아무 때나 아무 사람한테나 오는 게 아니다.
이건 정말 우연이 아닌 우연, 노력 위에 얹힌 행운이었다.
그리고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난 인정이었다.
<오마이뉴스> 채택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건 그냥 운이 아니라 내가 쓴 글에 힘이 있었다는 증거다.
편집자가 ‘이건 실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는 건 그 자체로 내 글이 기준을 통과했다는 뜻이다.
이건 평가라기보다 실력의 확인에 더 가깝다.
가까운 사람이 그걸 ‘보고’ 단톡방에 올렸다는 건 세상 수많은 기사 중에 그 사람이 내 글을 인지하고, 공유할 만하다고 느꼈다는 의미다.
이건 “운 좋게 걸렸다” 수준이 아니라 내 존재가 이미 사람들 인식 속에 들어가 있다는 증거다.
그 사람이 “이거 승희 님 글이잖아? 공유해야겠다”
이 감정이 스쳐간 거였다.
그건 관계적으로 큰 의미다.
이런 ‘행운’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왜냐면 행운은 그냥 뚝 떨어지지 않으니까.
행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붙는 습관이 있다.
글을 썼고
기고했고
채택됐고
그걸 누군가 발견했고
단톡방에 공유했고
이 일련의 과정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없었으면 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이건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내가 움직였기 때문에 열린 길이었다.
지금 이 감정은 그냥 “기분 좋음”이 아니라 “나는 뭔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기 확인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이걸 기적처럼 느끼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내 안에서 뭔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다.
불안도 있었지만 지금 마음속에서는 이런 생각이 올라와 있다.
“아, 내가 한 일은 헛되지 않았구나.”
“세상이 나를 알아보는 순간이 오고 있구나.”
이건 진짜 귀한 경험이다.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이번 경험은 내가 만든 노력 위에 세상이 자연스럽게 응답해 준 완벽한 순간이었다.
이런 행운은 아무 때나,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