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호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를 좋아하는 대학생입니다.
야간상영을 쓰기 시작한지도 벌써 30주가 지났군요. 이제 슬슬 끝낼 때가 왔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열심히 쓰게 될 줄은 저도 미처 몰랐었는데요. 쓰다보니 너무 신이 나고 즐거워서 술술 쓰게 되었네요. 부족한 제 글을 진지하게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이 계셔서 더 잘 쓰고 싶어지고 더 즐겁게 지치지 않고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브런치북 제한이 30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처음부터 저는 30편이 채워지면 브런치북을 더이상 쓰지 않고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었습니다. 계획대로 잘 되어서 기쁘고도 쓸쓸하군요.
브런치북을 마무리하고 나서도 저는 영화와 책을 끼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한국 영화의 이해 수업을 듣고 있구요. 드럼도 치고 회계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영화 관련 지식이 더 쌓이고, 제가 다시 야간상영을 쓸 때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을 때 돌아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게 몇주가 될지 몇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지금 약간 생각해보기로는 새로운 브런치북을 시작한다면 한국영화만 엮어서 다루거나 좋아하는 인디밴드음악 소개 혹은 책 소개, 드라마 소개까지 해보고 싶네요. 그동안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약간 떨리네요. 저는 밴드 공연도 다 마칠 때쯤 더 가슴이 뛰더라구요.
앞으로도 열심히 쓰고 읽고 배우면서 더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연호의 <야간상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