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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망 Sep 02. 2024

프롤로그

엄마의 글쓰기

엄마가 글쓰기를 시작했다.

글을 쓰면서 엄마는 다시 세상으로 나왔다.

청력을 잃으며 스스로 세상과 단절했던 시간을 끝냈다.


청력을 잃으며 엄마는 삶이 끝났다 생각했다.

하지만 들리지 않음에서 시작된 새로운 길은 엄마의 평생소원인 글 쓰는 사람이 되는 길이 되고 있다.

이미 고령이 된 나이, 83세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기에는 몸도 마음도 힘든 나이다.

하지만 엄마는 해냈다.


엄마가 글쓰기를 시작하게 된 과정,

엄마가 글쓰기를 즐기게 된 과정을 써 보려고 한다.

나에게는 엄마인 줄만 알았던 사람이다.

엄마의 글을 읽으며 자기의 삶을 몸부림치며 살아온 한 사람, 한 여자, 한때는 어린아이, 새침한 여학생을 만난 이야기를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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