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의 언어, 그리고 마음의 소리

말보다 깊은 교감은 , 가끔 침묵 속에서 피어납니다

by 정 영 일

[교감의 언어, 그리고 마음의 소리]

세상에는 참 다양한 언어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꼭 말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닿는, 소리 없는 교감의 언어들이기도 합니다.


동물도, 새들도, 그리고 음악조차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서로를 느끼고, 이해하려 하죠..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애완견의 눈빛 속에도,

말없이 전하는 ‘괜찮아?’라는 따뜻한 마음이.담겨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런 순간이 있었나요?

아무 말 없이 다가와,

그저 곁에 있어주는 존재에게 위로를 받았던 기억 말이에요.


사람은 감정과 언어를 통해.가장 깊은 교감을 나누는 존재입니다.


수만 년의 시간 동안 우리는 사랑을 속삭이고,

아픔을 토닥이며, 삶을 노래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그런 교감 속에서

조금씩 배우고, 익히고,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문득, 새벽녘에 흘러나온 클래식 한 소절.

별다를 것 없는 멜로디였지만

그 순간 마음 깊은 곳이 울컥했습니다.


이유 없이 밀려오는 그 감정에

괜스레 눈물이 고였던, 그런 적 있으셨나요?


삶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그 음악은 마치 내 안을 조심스럽게 노크하는 듯했습니다.


“잘 지내니?”

“괜찮니?”


소리 없는 안부처럼,

우리 마음을 두드리는 그런 순간들.

나는 그 교감을 통해

나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됩니다.


때론 위로를 받고,

또 한 뼘 더 깊어진 나를 발견하게 되죠.


어느덧 210편의 글을 써내려왔습니다.

왜 이토록 부지런히 펜을 드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가끔은 말로 다 풀 수 없는 마음이

조용히 글 속에 흘러나오는 듯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이야기,

속으로 삼켜야 했던 감정들...


그것들을 조용히 글로 풀어낸 밤이 있진 않았나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내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타인의 삶을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 마음과의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죠...


나이를 먹는다는 것.

그건 단지 숫자가 쌓이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이 배우고,

더 깊이 이해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여정임을

조금씩 깨닫게 됩니다.


삶의 본질을 “일과 사랑”이라 말한 철학자의 말처럼,

우리는 그렇게 서로의 삶에 부딪히고,

때론 다투고, 결국은 이해하며

세월이라는 강물에 순응해 갑니다.


이 글은,

어쩌면 독자들에게 건네고 싶은

무언의 메시지일지도 모릅니다.


말로는 다 하지 못하지만,

가슴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마음에도 작은 울림이 찾아오고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참 고맙습니다.


부디 이 조용한 속삭임이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도록 머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도, 한 줄의 감정으로 조용히 기록합니다.


(작가의 말)

이 글은 말보다 더 큰

마음의 언어를 믿는 사람들에게 바칩니다.

오늘도 조용히 마음을 다독이며 살아가는

당신께,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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