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그의 마지막 여정에 대해

by 정 영 일

[손흥민, 그의 마지막 여정에 대해]

요즘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는 유럽에서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보는 것이다.

그라운드 위에서, 내가 그토록 사랑하는 선수의 땀과 열정이 뿜어져 나오는 그 순간을, 직접 마주하고 싶었다.


지난 10년간 나는 EPL 토트넘의 경기를 매주 시청해온 열혈 팬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려온 손흥민 선수의 이적 소식은, 마치 내 마음속에서 무언가를 놓쳐버린 듯한 공허함을 남겼다.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제 그는 미국행을 선택했다.


그의 결정을 들었을 때, 나는 깊은 아쉬움과 동시에 감동을 느꼈다.

“가장 좋을 때 떠나라”는 말처럼, 그는 유로파리그 우승 후 토트넘의 연장 계약 제안을 거절하며 새로운 길을 택했다.

그의 선택은 단순한 이적이 아닌, 그 이상의 무게를 지닌 결단이었다.


손흥민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많지만, 특히 내게 남은 세 가지 인상은 특별하다.


첫째, 존재감 그 자체다.

그는 수많은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수이지만, 늘 겸손했다.

자신의 능력에 비해 그의 태도는 언제나 ‘모두가 함께’라는 정신으로 가득하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더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그는,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가르침을 준다.

특히 아시아 선수로서 인스타그램 팔로워 1500만 명을 유지하며,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모습은 참 인상 깊다.


둘째, 그의 축구 실력이다.

손흥민은 언제나 팀을 우선시한다.

자신보다 팀의 승리를 앞세우며, 매 순간 헌신하는 그의 모습에서 나는 진정한 리더십과 이타적인 태도를 본다.

그의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삶의 진리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수많은 요청 속에서도 묵묵히 한 명 한 명에게 사인해주는 모습은 그의 성숙한 인격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셋째, 선수로서의 자세와 인간으로서의 품격이다.

손흥민은 단 한 번도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욕망에 휘둘리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다듬으며 성장해온 그는 진짜 팬덤을 만들어냈다.

그 어떤 스타보다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지닌 그는, 팬들에게 단순한 선수가 아닌 롤모델로 남는다.


그의 성장 과정은 더욱 특별하다.

손흥민의 시작은 한국에서의 유소년 시절, 그리고 어린 나이에 떠난 독일 연수생 시절이었다.

그 시절, 많은 또래 선수들이 낯선 환경 속에서 흔들릴 때, 손흥민은 오직 축구로 승부를 보겠다는 승부사 기질로 묵묵히 훈련에 매진했다.

놀기에 바쁜 이들도 있었지만, 그는 조용히 독일어 실력까지 스스로 갈고닦았고, 현지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다.

지금도 현지인 못지않게 독일어를 구사한다는 사실은, 그의 뒷모습이 얼마나 성실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렇듯 손흥민은 축구 하나로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은 자수성가형 선수다.


이후 그는 프로 무대에 입성하고, 영국 EPL에서 10년을 활약했다.

그의 시간은 단지 기록이 아닌, 역사였다.

끊임없는 자기 채찍과 도전, 그것이 지금의 손흥민을 만든 것이다.

그는 축구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었고, 팬들에게는 영원한 영웅이 되었다.


이제 그는 미국행을 선택했다.

나는 그 선택을 단순한 커리어 전환이 아니라, 그의 마지막 여정으로 이해하고 싶다.

손흥민이 떠나는 길이 슬프기보다는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가 완벽한 타이밍에 떠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그가 미국에서 펼칠 새로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의 열정은 결코 식지 않았고, 그의 꿈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손흥민 선수에게 단 한 마디 전하고 싶다.

“그 길이 어디든, 우리는 늘 너의 여정을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그의 마지막 여정이 아름다운 도전이 되기를.

그가 어떤 길을 가든, 그의 이름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작가의 말)

손흥민 선수를 향한 나의 감정은, 단순히 한 팬의 감동을 넘어서 인생의 큰 교훈을 받은 느낌이다.

그의 삶의 태도, 축구에 임하는 자세,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보여준 모습은

내가 어떤 길을 걸어야 할지 고민할 때마다 떠오르는 이정표가 된다.


오늘, 그의 새로운 여정을 응원하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

손흥민, 고맙습니다.


- 우풍 정영일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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