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는 행복과 공부하는 즐거움]
6개월 동안, 나는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써왔다. 무려 350편. 긴 여정은 아니지만, 그 시간 속에서 나는 작가라는 길에 한 발을 내디뎠다. 처음에는 내가 무엇을 위해, 어떤 목적을 두고 글을 썼는지 잘 알지 못했다. 다만 내 안의 울분과 감정들이 섞여, 매일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습관처럼, 혹은 행복한 시간처럼 느껴져 글을 썼다.
처음에는 아픔을 달래기 위해 글을 썼다.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고 싶어, 절치부심하며 펜을 들었고, 글이 떠오를 때마다 내 모든 감정을 쏟아냈다. 어둡고 지친 마음을 달래보려 시작한 글쓰기는 이제 내 몸과 기억 속에서 나를 부른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첫째, 새벽녘에 일어나 커피 향을 맡으며 글을 쓰는 일. 둘째, 지난 15년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으며, 보석 같은 기업을 찾아 분석하고 브리핑하는 일. 이 두 가지가 나에게 가장 큰 행복이다.
나는 가끔 "우공이산"을 떠올린다. 우공이산이란 고사성어는 “미친 사람처럼 한 가지 일을 계속해서 고집하며 결국 성공을 거둔다”는 의미다. 나도 그처럼 미친 사람처럼 글을 쓰며, 한 곳만 바라보고 걸어가고 있다. 가끔 내가 이 길을 가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이 들 때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멈추고 무직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한다. 글을 쓰는 일이 내겐 가장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이 반드시 돈을 벌기 위한 직업이 아니어도 좋다. 내게 글쓰기는 삶의 일부이고, 그 자체로 만족이다.
처음에는 글쓰기가 이렇게 많은 편수를 쌓을 줄 몰랐다. 하지만 어느 순간, 글쓰기는 내 삶의 일부가 되어 버렸다. 이제는 쓰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나의 글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에, 나는 계속해서 펜을 들게 된다.
가끔 네이버에 '우풍 정영일'을 검색해 본다. 나의 소개와 글이 검색 결과에 나오는 것을 보면, 그 작은 기쁨이 큰 즐거움이 된다. 내가 쓴 글들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의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이미 행복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작은 소원이 있다면, 몇 년 후에는 속초 바다가 보이는 작은 오피스텔에서 글을 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작년 5월부터, 베낭 하나 메고 글을 쓰기 위한 여행길에 올랐던 기억이 난다. 속초, 양양, 하조대에서 만난 몇몇 인연들. 그분들이 나에게 "참 부럽네요" 라고 했을 때, 그 말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 쉼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언젠가 다시 찾을 그곳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믿는다.
400편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고 싶다.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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