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궁과 결핍, 그 끝에서]
지방의 한 작은 집에서, 한 아빠와 네 명의 아이들이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슴이 무겁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소식은 내 마음속에서 계속 맴돈다.
그 아버지는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
경제적 어려움이 그를 압박했고, 고단한 삶 속에서
그가 품었던 꿈은 점점 더 무겁게 그를 짓눌렀다. 그리고 아내는 교도소행으로 철창에 갖혀 나오지 못하니 더 부담감이 컷으리라 본다.
"이게 내 삶의 끝인가?"
그는 끝내 그 질문에 대답을 찾지 못한 채,
스스로 그 벽을 넘어서 버린 것이다.
그의 마지막 선택은, 결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단순한 결단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곤궁과 결핍"이라는 단어들이 서서히 쌓여갔을 것이다.
일자리를 구하고, 힘겹게 버는 돈으로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는 일조차
그에게는 점점 더 큰 벽처럼 다가왔을 것이다.
고통은 점점 더 깊어지고,
그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그가 느꼈을 절망은
우리가 감히 짐작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순간, 그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했을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는 그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을까?
사회적 안전망이 있긴 했을까?
하지만 그의 삶은 너무나 빠르게 무너져 내렸고,
그는 그 끝에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가난은 단순히 경제적인 결핍에 그치지 않는다.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존감의 결핍을 동반하고,
그것은 한 사람을 점점 더 고립시키고, 외롭게 만든다.
그의 선택이, 그 마지막 순간이,
우리 사회를 향한 큰 아픔으로 남는다.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서로의 손을 잡고,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 안타까운 사건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우리 사회는, 우리의 이웃은,
어떤 사람들의 고통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가?
그 아버지가 끝내 선택한 길을,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 세상이 더 이상 절망을 몰고 오지 않도록
조금 더 따뜻하고, 조금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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