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결혼의 의미는 무엇일까? 40년 이상 살아온 요즘 생각해 본다.
1970년 후반 학교 졸업반 당시에는 졸업논문을 써야 했다.
자료를 구하기 위해 남동생 학교 도서관에 갔다.
동생을 만나기 위해 교문앞에서 기다리던 중 남편과 운명적 만남으로 결혼하게 되었다.
남녀 20명씩 모아 실험한것이 있다.남자들 티셔쓰만을 입혀 운동하게 한후 여자들에게 땀 남새로 선택하게 하였다.
그런후 유전자 검사를 해보니 서로 다른 형질에 끌린다는걸 확인했다고 한다. 자손을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유전자가 조합 되어야 진회된 자손이 나올수 있는것이다.
남편과의 만남은 사랑이라는 포장으로 생물학적 이끌림 이었다고 할수 있다.
살아 보니 정말 나와 달랐다.외모도 남편이 오히려 여성적
나는 좋게 말해 서구적. 성격 .취향 심지어 식성까지도 달랐다.
펑소 내가 좋아하던 외모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어쩌다 보니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더구나 남편 군대간 기간 2년6개월 고무신 안 바꾸고 기다렸으니 나도 알수없는 일이다.
남편의 외모는 곱상한 편이다. 요즘 선호하는 유형의 작고 여성적인 얼굴이다. 그런데 성격은 급하고 예민하고 .까탈스러워 같이 살기 너무 힘들었다. 지금 생각하니 정서적 불안감이 원인이었으나 그때는 몰랐었다.
얼마전 있었던 일이다. 딸네 가족이 우리집에 왔다.
그집은 딸이 둘이다.. 손녀들이 한창 귀여울 때이다.
8살.6살 난 손녀들 . 딸에게 말했다.
,너희 딸들 정말 다행이다. 사위인 아빠 안 닮아 얼굴이 작아서,
딸은 남편 닮아 얼굴이 작다. 늘 아빠한테 고맙다고 한다.
자기 딸들 외할아버지 덕분 얼굴이 작다고.
사위는 체격도 있고 얼굴도 두툼하고 조금 큰펀이다.
헌대적 미남상은 아니나 관상학으로 보면 복있는 유형이다.
딸은 발끈 화를 냈다 .,엄마 울 남편 얼마나 귀여운데
그런말 해요.,
난 기가 차서 말했다. .야 객관적으로 귀여운건 아니지,
그러자 딸이 말했다. .남편 어릴적 사진 보면 너무 귀여웠어요.
어릴적 귀엽지 않은 사람도 있냐? 넌 다른건 객관적으로 보면서 왜 그러니?
그런데 사위가 뒤에서 싱긋이 웃고 있었다.
아이고 미안해라 .장모가 체신도 없이 사위 외모를 폄하 하고 있었으니.
딸 사위는 너무 잘 살고 있다. 10년이 되는 결혼 생활 한번도 다툼이 없고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고 있어 늘 고마웠다.
딸을 품어주는 사위의 좋은 성품 덕분이다.
곱상한 외모의 남편 그속에 감추어진 까칠한 성격 예민함 때문 평생 맘 고생한 나보다 딸은 현명한 선택을 하였는데
쓸데없는 말 실수로 부끄러운 장모가 되었다.
딸은 늘 말했다., 능력있고 잘 생긴 사람은 많아도 성격 좋고 정서가 안정된 사람 만나는건 쉽지 않다고 자기는 그런 사람이라서 사위를 선택 했다고 말했다.
딸이 나에 비해 지혜로운건 사실이다.
결혼생활의 행복을 결정하는데 외모가 가지는 비중은 살아보니 그리 크지 않다 .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안정된 정서가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물론 경제적 능력 ,성실성등 여러 요건도 있다.
난 결혼 40년 넘게 살고 나서야 중요한걸 보지 못 했다는걸 알았으나 이미 지나간 일 이었다.
연애할 동안의 뇌는 활성도가 약간 정신병자 수준.정상적 판단을 할수 없다고 한다.
어른들이 뭐가 씌워야 결혼 한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결국은 내수준의 사람을 만난것이다. 내가 좀더 예쁘고 능력 있었다면 더 좋은 조건 가진 인연 만날수 있었을 것이다.
나 또한 부족함이 많으니까
다른 형질의 조합으로 살아가기에는 힘들었지만 F.1인 딸.아들이 나와 남편보다 진화 되었다는 것에 남펀과의 만남이 의미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련다.
인간으로서 생물학적 진화를 달성하는 과업을 이루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