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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고만 Aug 01. 2022

친환경적인 삶 살기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서툴더라도 가끔은 타협하더라도...


리디북스의 광고를 보고 [기후위기? 인류위기!!!]라는 글을 읽었다. 

인간이 지구를 얼마나 빠른 속도로 망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앞에 닥칠 미래가 얼마나 암울한지 읽는 내내 등줄기에 식은땀이 났다. 

미래에 대해서는 걱정도 고민도 안하는 것이 바로 나인데,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알면 수록 걱정이 된다. 

단순히 북국의 얼음이 녹고 북극곰이 굶어죽는 정도의 내용이 아니다. 해수면이 상승하고 많은 땅이 물에 잠기면, 높은 곳으로 이주를 하면 되지 않냐의 문제가 아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위 두 책을 추천한다.


1. 기후위기?인류위기!!!

https://ridibooks.com/books/3120000561?_s=search&_q=%EA%B8%B0%ED%9B%84%EC%9C%84%EA%B8%B0&_rdt_sid=search&_rdt_idx=0


2. 두 번째 지구는 없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77544370?cat_id=50005859&frm=PBOKMOD&query=%25EB%2591%2590%25EB%25B2%2588%25EC%25A7%25B8%2B%25EC%25A7%2580%25EA%25B5%25AC%25EB%258A%2594%2B%25EC%2597%2586%25EB%258B%25A4.&NaPm=ct%3Dl6a25cvs%7Cci%3D625ab1253484c80fa001558982f94d3d407fb9f7%7Ctr%3Dboknx%7Csn%3D95694%7Chk%3D6b7774bcb1428166d782f78d6a1f06a7263c43bb





아무튼 이번 다짐도 작심삼일에 그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해본다. 친환경적인 삶.

힘들어서 포기하게되면, 기후위기에 대한 책을 읽고 다시 각성하겠다. 내가 새로운 습관이야 그만둬도 책읽는 것 까지 그만두지 않을테니까.

일단 현재 내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정리해 보았다.



1. 일회용 배변패드를 다회용으로 바꾸기

사기 전에는 별이가 지금까지 쓰던 일회용과 느낌이 달라 안쓰면 어떡하나 했는데, 잘만 쓴다. 정말 다행이고.

그리고 일회용 패드보다 흡수력이 좋다. 일회용은 볼일을 많이 보면(특히 요즘 먹는 약에 이뇨제가 들어 있어서 오줌 엄청싸는데) 냄새가 났는데, 이 패드는 신기하게 오줌냄새가 밖으로 많이 안퍼진다.

다만 세탁을 자주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물을 쓰는 것이 좀 걸리긴 하는데, 그래도 썩지 않는 패드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중.


2. 가방 들고다니기

나는 출퇴근이나 가벼운 약속에도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 핸드폰만 쏠랑 들고 다니는데 그러다보니 밖에서 필요한 물품은 그때 그때 사쓰고, 카페에 가서도 일회용 컵만 쓴다. 이럴거면 텀블러는 왜 사놓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래서 번거롭지만 이제부터는 가방을 들고다니기로 했다. 텀블러도 넣고, 도시락도 넣고, 손수건도 넣고 다니면서 핸드타올 사용도 줄이고, 일회용품도 줄이고, 밖에서 음식을 먹다가 남는게 있으면, 음식용기에 담아오거나 해야지.


3. 배달음식 줄이기

이틀에 한 번 재화용품을 버리러 갈 때마다 기함한다. 2인 가족이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다니.

배달 음식은 정말 환경 뿐만 아니라 내 건강을 위해서라도 줄여야지


4. 집 정리하기

제일 먼저 냉장고 청소를 했다. 잊고 있었던 식자재도 많았고, 버린 음식도 엄청 많았다. 정말 아깝다. 다음 부터는 이런 쓰레기를 만들지 않겠다 다짐하며 깨끗하게 비웠다. 그리고 씽크대 선반도 하나씩 정리를 해내갈 예정이다. 정리를 하다보니 알게 된 것은 있는데 또 산 물건들이 너무 많고, 정리가 안되어서 좋은 것들이 있어도 제때 못쓰기도 했다. 옷장도 한 번 뒤집었는데 이런 옷이 있었어? 하고 발굴한 아이템들도 많았다. 


5. 가능한 한 이북위주로 읽기

그렇다. 이북리더기를 왜 샀냐. 웹소설이랑 만화만 보지말고 이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이북으로 읽어보자.


6. 요리 해먹고 고기 줄이기

말 그대로다. 사실 채식만 하는 것은 자신이 없다. 회사 회식도 고깃집으로 많이 가기도 하고, 삼십년이 넘게 고기만 먹어오던 버릇도 있다보니 하루에 끊을 순 없지만 그래도 혼자 밥을 먹을때에는 고기를 줄여보겠다. 두 번째 지구는 없다에서 읽어보니 같은 고기라도 양과 소 보다는 돼지고기나 닭고기를 먹는 것이 낫다고 했다. 


7. 물티슈 덜 쓰기

자취 시작한 뒤부터 부족하지 않게 쟁여놓는 물티슈를...이제 그만 놓아주어야겠다. 편하다고 한번 쓱싹 쓰고 버리는 물티슈 대신. 걸레와 뭐 소창 이런걸로~ 방을 닦고 먼지를 닦고 빨아써야 겠다. 그래서 지난 주말동안에는 정말 딱 한 장만 썼다. 기름때, 묵은때 닦는데 알콜티슈 만한게 없다지만 몸을 좀 더 부지런히 써서 묵힌 때가 생기지 않도록 청소를 열심히하자. 그렇지만 아직까지 집 밖에서 소독 티슈를 안쓰는 것 까지는 자신이 없다. 아무래도 이건 코로나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집에서라도 쓰지 않는 걸로 노력해야지.


8. 물건 오래쓰기

그래 정했다. 냉장고 더 큰걸로 사고 싶었지만 안고간다. 어차피! 돈도 없었다! 냉장고가 제발 나를 이제 그만 놓아줘 할 때까지 써야겠다. 그리고 이것 말고도 다른 물건들도 오래 쓰겠다. 


9. 1~8번까지의 삶을 전시하기

전시한다는 말이 좀 그런가? 아무튼 단 한 사람이라도 기후위기에 대해 알아보고, 환경을 위한작은 실천이라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면 그걸로도 대 성공이다. 내가 다른 이들의 글과 책에서 영향을 받은 것처럼 나도 그런 좋은 영햐응 줄 수 있도록 해보자


10. 좌절도 포기도 하지 않기

쉬어가더라도 계속해서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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