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처럼, 치열하게 일하고 싶다.

성과를 내는 조직에 대한 고민

by Changhwan

브런치에 글을 올리고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지금까지 글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게으름과 계속된 고민으로 마무리된 글을 작성한 것도 아니다. 또 블로그 플랫폼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다른 개발자들처럼 Github 기반의 기술 블로그를 운영할까?라는 고민이 생겨 Github Blog를 알아보기도 하며, 퍼블리싱까지 해보며 갈팡질팡 했다. 하지만,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아 지속적으로 진행하지 못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 어느덧 8월이 되었다.

역시 나는 '이쁜 것이 최고' 라 생각하는 외모지상주의가 아닐까 한다! (이쁜 것이 최고)라는 것에 대해선 다음에 한 번 더 깊게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오늘은 간단하게 근황이랑 상반기부터 계속된 고민과 다음 플랜을 이야기해보자 한다.


#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

먼저, 회사에서의 근황을 말하면 DevOps 직무로 직무를 완전히 전환했다. 본래는 Cloud 및 Infra에 관심이 많은 Backend Developer였지만 새로운 팀장님이 합류하시고, 우리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수준에 맞는 형태로 변화시키고자 했다. 그 시작점이 바로 Kubernetes 기반으로 Infra를 전환하는 것이었고 평소 관심이 많던 나는 해당 업무를 도맡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상반기에는 개발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고 Kubernetes 환경을 구축하고 기존 Docker 기반의 Application을 전부 Kuberntes 환경에 맞게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추가로 모니터링, 로깅, 표준화 등등 우리 서비스의 Infra를 밑바닥부터 새롭게 구축했다. 지금은 그 작업이 마무리되었고, 몇몇 고객사에 시범적으로 배포되어 정상적으로 Working 하는 것들도 보았다.


# 욕심이 생겨요!

먼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많이 부족하지만 나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함께 고민을 해줘서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 나에겐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욕심'이 많다. 더 치열하게 One Team이 되어 더 폭발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싶다! (이것이 나의 욕심)


이런 나의 욕심은 어쩌면 '불안'일 수도 있다. 아직 우리는 엔지니어링 관점에서도 많은 약점이 있고 그렇다고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성공하고 있다고 보기에도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불안은 "그래서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이며,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 고객의 고민과 니즈를 푸는 것이 맞을까?"라는 불안이다.


나에게 "좋은 프로덕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든 프로덕트가 우선적으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닌, 고객의 니즈를 듣고 해당 니즈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프로덕트가 혁신이라 생각한다.'


이런 생각들을 바탕으로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나는 '허허 우리 제품이 좋으니 잘 될 거예요'라는 긍정적인 태도보단 조금은 비판적으로 프로덕트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성과를 내기 위해 치열하게 나아가는 팀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One Team일까??

우리 회사에 합류한 모두는 각자의 '목표'와 '원하는 것'이 다른 것 같다. 그래서 위에서 말한 나의 니즈는 어쩌면 맞지 않는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명확하다.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고 많은 성과를 내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과정에서 나의 퍼포먼스가 병목이라면 기꺼이 야근도하고 밤샘도 가능하다. 못하면 혼나기도 하며 울어도 좋다. 나는 "잘 되겠지 하며 적당히 하는 것이 싫다."


그럼 다시 이야기해보자 우리 회사에 합류한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욕심이고 무리다. 다른 팀의 팀원들의 합류 과정에는 참여하지도 못했기에 (언젠간 처음부터 참여하여 좋은 프로덕트를 만드는 팀을 만들고 싶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이를 전파할 수 있는 '위치'를 가진 것도 아니다. 이런 모습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One Team이라 부르기 어렵다.


영향력 가지기 & 설득하기

이런 상황에서 내가 가만히 있는 것은 나의 성향상 맞지 않다. (지금까지 삶이 그랬다) 나는 욕심이 있는 것은 무조건 잘해야 하는 좋은? 강박이 있다. 그래서 가만히 있지는 않았고 나의 영향력을 키우고자 노력했고 내가 한 노력들은 아래와 같다.

지식 공유

기준(철학) 공유

설득하기

체계 만들기

가장 먼저 '지식 공유' 작업을 했는데, 여러 스터디를 리딩하고, 팀원들이 논의하고 있으면 적극적으로 개입해 의견을 나누었다. 또 메신저에 새로운 소식과 좋은 지식들을 지속적으로 업로드하는 중이다, 나아가 더 좋은 코드와 코드에 대한 지식 공유를 위해 '코드 리뷰 문화'도 도입시키고자 노력했고 지금도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다.


두 번째는 '기준 공유'를 했다. 우리 팀원들은 여기가 첫 회사인 경우가 많은 주니어 집단이었다. 나 또한 주니어지만 폭발적으로 성공하고 개발에 미친 사람들이 모여있는 스타트업에서 업무를 배운 경험이 있었고, 그때의 경험 바탕으로 만들어진 나만의 의사결정 '기준'과 '업무 태도'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 팀은 이러한 부분이 많이 부족했고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두리뭉실한 느낌과 뭔가 프로같은 느낌음 부족했다. 그래서 나의 '기준'과 '업무 태도' 많이 이야기했고 감사하게도 많이들 공감해 주시고 각자의 기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 같다.


세 번째는 '설득'했다. 'Why?'라는 의문에 답변을 해주지 못한다면, 기준을 공유해도 아무도 따라주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로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는지 많은 래퍼런스를 던졌고,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물음을 던지며 많이 설득했다. 그 결과 조금 더 비즈니스 중점의 사고가 생긴 것 같다.


마지막으로 '체계 만들기'를 진행 중이다. 체계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 중인데 위 세 가지를 했을 때 많이들 공감해 주고 따라 해주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방법을 잘 찾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사소한 약속들을 만들며, 체계라 부를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나갔다.


예를 들면, 질문은 뭐든지 공개채널에 하는 것, 업무는 반드시 합의된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Tech Spec이란 문서를 써야 한다는 것 (테크 스펙은 이렇게 써야 한다! 까지) 등등 다른 조직에서 보기엔 당연한 것들이지만 우리에겐 없었기에 이것부터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 언젠간 CTO로 사업을 해보고 싶다.

현재 회사에서 조금 더 비즈니스적인 고민을 하며, 업무를 하니 느낀 점은 "나는 기술을 다루는 것도 좋지만 치열하게 업무하고 비즈니스를 더 잘 성장시키는 것에 많은 관심이 크다" 결론이 생겼다.

하나의 팀을 만들어 빠르게 고객의 니즈를 해결해 주며 치열하게 업무 하고 싶다. 그리고 그 성과에 대한 보상은 확실한 팀! 같은 철학과 태도를 공유하기에 각자가 능동적으로 업무해도 나아가는 방향은 틀어지지 않는 그런 팀을 만들어보고 싶다.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해 내가 더 배워야 할 것들도 많을 것이고 더 많은 경험도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업무 하며 확실해진 것은 언젠가는 'One Team'을 만들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프로덕트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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