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카피 쓰는 챗GPT
우리 회사 월드와이드에서 새로운 직원을 만들었다.
새로운 직원의 이름은 해적. 챗GPT이다.
용감하게 유연하게 해적처럼 행동하라
늘 말하던 우리답게 해적을 만들었다.
대외비 보안 사항을 많이 다루는 만큼
챗GPT가 우리 광고주 정보를 학습할까 봐
간단한 것도 가볍게 물어보거나 업로드하지 못했는데, 개별 아이디로 분리해서 보안이 완벽하게 된다더라.
난, 이 친구와 영문 카피라이팅을 했다.
아직 온에어 되지도 않은 광고 영상의
국문 카피를 영문으로 번역하는 일.
평소 같았으면 몇백만 원을 들여 전문 영어 카피라이터에게 의뢰를 하거나, 글로벌 지사에 메일을 돌려 도움을 요청하거나, 사내에 영어 좀 한다는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었을 일.
해적이 등장하고 나선
난, 해적에게 브리프를 했다.
1회성으로 번역기를 돌린 것이 아니라
10개가 넘는 옵션을 요청했고
그중에서도 중요 키워드 옵션을 추가 요청했다.
한 줄 한 줄 그 표현의 톤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조정하고 검토한 후,
최종 취합과 전체적으로 잘 이어지게
워싱하는 것도 맡겼다.
기계이지만, 존댓말을 쓰고 좋은 카피는 좋다고 피드백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원어민, 해외에 거주하는 영어 할 줄 아는 외국인, 영어를 하지만 모국어가 아니라서 어색하고 익숙하지 않은 사람, 제2외국어인 영어를 쓰며 일하는 사람 등등 다양한 페르소나를 각각 순차적으로 설정해서 최종 결과물이 이해되고 공감가는지 검토했고, 그 의견을 모두 종합적으로 반영해 영어 카피가 완성되었다.
그렇게 난
우리의 해적을,
카피라이터로 성장시켰다.
기대된다.
각국의 우리 회사사람들이 앞으로 이 해적을 어떤 광고인으로 성장시킬지.
이 친구가 무엇을 어떻게 학습해,
어떤 광고인이 될지,
어떤 해적이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