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에게 신의 영감이란.?

by 전태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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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웹소설을 집필하면서 총 450회를 썼고,

그중 360회를 연재했다.



한 회차는 보통 A4 용지 3장 반 분량이었으니,

1년 반 가까운 시간을 글에 쏟아부은 셈이다.

450회를 쓰면 대략 A4용지 1,600장 분량이다.


결코 적은 분량은 아니다.



어떤 날은 책상 앞에 앉아 한 시간 동안 겨우 열 줄도 쓰지 못한 적이 있었다.


어떤 날은 글이 술술 흘러넘쳐,

3~4시간 만에 3-4 회분을 써내려간 기억도 있다.



그때 비로소 알게 되었다.


‘글이 잘 써진다’는 감각은 무엇일까?



그것은 마치 수많은 톱니바퀴가 동시에 맞물리는 듯한 순간이다.



우주의 수억 개의 톱니바퀴가,
우주의 수십억 개의 톱니바퀴가,
우주의 수백억 개의 톱니바퀴가,

그리고 수천억 개의 톱니바퀴가 동시에 돌아가며 서로 맞아떨어질 때...


그 순간이야말로, 신의 영감이 깃드는 찰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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