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부었어도

내 할일은 해야지. my lips are swollen

by 세진

오늘은 비도 오고, 제출해야 될 것도 많아서

집에서 쉴 생각이었다.


음, 그런데

갑자기 입술이 퉁퉁 부었다.


짬뽕을 먹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입술이 붓는 건 오랜만이다.


이걸 적는 지금도 입술이 너무 퉁퉁 부어서

마치 마취한 거마냥 통증이 심하다.

통증이 심해서 계속 입술을 만지게 된다.


보통 알레르기 약도

효과가 들기까지는 한 시간정도 시간이 든다.


한 시간동안 이게 나을까,

통증이 없어지기는 할까 살펴봐야 된다니.


사실 걱정한다고 달라질 것도 없다.

어차피 난 약을 먹는 것을 통해 해야될 일을 다 했으니까.


가만히 생각해본다.


사실 이건 약에만 포함되는 걸까.

내가 할 일을 하고 기다리는 것만 남아있는 일은

세상에 무궁무진하다.


그러기 때문에,

입술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그리 어색하지 않은 건지도 모르겠다.


한숨이 푹 나오지만,

그렇다고 해서 할 일을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입술의 통증과 함께,

앞으로 나아간다.


이따 영어 회화 통화에서는 내 입술이 부었다고 얘기해줘야지.

my lips are swollen이 아니라,

my lips was swollen으로,

과거형으로 꼭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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